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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원석,김영창 부자의 이웃돕기 성금 기탁(고창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이웃의 식탁에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무더운 여름 속에서도 고창의 한 부자(父子)가 보여준 조용하고도 묵직한 선행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5일, 고창읍에 터를 잡고 살아온 김영창 대한조경 대표와 그의 아들 김원석 대한꽃백화점 대표는 고창군청을 찾아 백미 10kg 100포(350만원 상당)를 이웃돕기 성품으로 기탁했다. 기탁된 백미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고창군 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부모와 자식 세대가 함께 나눈 ‘가족 기부’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김영창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분들의 식탁에 온기가 더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원석 대표는 “고창에서 자라며 받은 따뜻한 정을 다시 돌려드리고 싶었다. 이번 기부가 이웃들에게 가족 같은 온기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영창 대표는 수십 년간 고창에서 조경업에 종사하며 지역환경 미화는 물론, 각종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온 인물이다. 아들 김원석 대표 역시 지역에서 꽃과 화훼 유통을 통해 고창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 일조해왔으며, 이번 부자 기부를 계기로 지역사회 복지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심덕섭 고창군수는 “부자지간이 함께한 이번 기부는 그 마음과 의미가 더욱 깊다”며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이 고창 전역에 퍼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고창군은 기탁된 백미를 읍·면별 저소득층 및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한부모 가정 등에 신속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담당부서인 주민복지과는 “김영창·김원석 부자의 성품은 고창군 복지 네트워크 강화에 귀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통합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평소 이웃돕기 성금·성품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으며, 명절·동절기 외에도 민간 기부가 꾸준히 이어져 연중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고창의 나눔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가족 단위, 지역 상인회, 청년단체 등으로 확산되며 고창 특유의 ‘이웃 공동체 문화’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김영창·김원석 부자의 기부는 지역사회 SNS와 주민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알려지며 “진짜 지역 명문가의 품격 있는 나눔”, “이웃의 어려움을 남의 일로 여기지 않은 따뜻한 마음”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가족 단위의 선행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고창 곳곳으로 퍼져, 군 전체가 함께 살아가는 복지 공동체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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