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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문화도시센터, 판소리·식문화 결합한 어린이 예술교육 ‘소리밥상 놀이터: 춘향가’ 참가자 모집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8/11 10:57
인류무형유산 ‘판소리’와 전통 다과 체험… 8월 21일 신재효판소리공원서 진행

사진 -문화도시센터, 판소리 활용 문화예술교육(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고창문화도시센터가 지역 고유의 인류무형유산인 판소리와 식문화를 접목한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소리밥상 놀이터: 춘향가’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이 지닌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들이 전통예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교육 내용은 춘향가의 대표 대목 ‘사랑가’와 ‘어사출두’를 배우고 따라 부르며, 판소리 속 장면에 등장하는 전통 다과를 직접 만들어보는 요리활동을 포함한다. 단순히 듣고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마패 제작과 어사 역할극 같은 놀이 요소를 가미해 어린이들이 판소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경험을 하도록 설계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어린이 무대 발표회 ‘나도 소리꾼’으로,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소리를 뽑으며 성취감을 나누고 서로의 감상을 주고받는다.

행사는 오는 8월 21일 고창 신재효판소리공원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8월 17일까지 선착순 마감이며, 센터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안내는 ‘치유문화도시 고창’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창군 판소리 연구단체 (사)동리문화사업회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명창 출신 강사진이 직접 지도를 맡아 교육의 깊이를 더한다. 이문식 고창문화도시센터장은 “판소리와 음식은 삶의 정서를 나누는 문화적 언어”라며, “어린이들이 전통예술과 식문화를 몸으로 익히고 감정 표현과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창은 조선 후기 판소리 정리와 보급에 지대한 역할을 한 신재효 선생의 고향으로, 판소리 5마당의 정형화와 이론화의 뿌리가 되는 지역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고창이 지닌 전통문화의 계승과 지역 정체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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