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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광복 80주년 ‘범군민 태극기 달기 운동’ 돌입..
사회

고창군, 광복 80주년 ‘범군민 태극기 달기 운동’ 돌입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8/12 09:55
선열의 희생 기리고 생활 속 국기 존엄성 확산

사진 - 태극기 달기운동 홍보 이미지(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태극기 게양을 통한 ‘생활 속 애국심’ 확산에 나섰다. 군은 오는 15일 광복절을 기점으로 관공서, 가정, 기업, 단체, 도로변 등 군민 전 영역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범군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태극기 게양 시간은 구체적으로 구분된다. 국가·지자체·공공기관 청사는 24시간, 학교와 군부대 주 게양대는 주간, 가정·민간기업·단체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처럼 철저한 지침은 단순한 형식이 아닌, 국기의 존엄성과 공공예절을 동시에 지키기 위한 조치다.

고창군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군 전역 주요 노선에 가로기 2000여 개를 설치해 광복절 분위기를 군 전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단독주택은 대문, 공동주택은 세대 난간 중앙 또는 왼쪽, 실내는 전면 기준 왼쪽 또는 중앙, 차량은 전면 기준 왼쪽에 게양하는 방식으로 세세한 안내를 병행한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살려 14개 읍면마다 1개 마을을 ‘태극기 달기 모범마을’로 지정한다. 이를 통해 단발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 태극기 게양 문화의 정착을 노린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광복 80주년은 선열들의 피와 땀, 목숨을 바친 희생을 되새기고 오늘의 자유를 지켜낸 헌신에 감사하는 날”이라며 “군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해 광복의 감격을 함께 느끼고, 그 정신을 후대에 잇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범군민 태극기 달기 운동’은 단순한 형식적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와 생활 속 실천 없이는 의미가 퇴색된다. 고창군이 나선 이번 시도는, 기념일 하루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나라사랑을 표하는 문화로 이어질 때 비로소 빛을 발할 것이다.
광복의 참뜻을 지키는 길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 집 대문 앞에 펄럭이는 한 장의 태극기에서 시작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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