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제48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 태권도대회(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다시 한 번 전국 대학 태권도의 중심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제48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 태권도대회’가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리며, 오는 9월 4일까지 8일간의 열전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는 한국대학태권도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고창군이 후원한다. 품새 경연 3일, 겨루기 5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전국 대학 태권도 선수 1,800여 명과 지도자 200여 명 등 총 2,000여 명이 참가해 고창군은 명실상부 태권도의 ‘열정 도시’로 변모했다.

지병윤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은 개막식에서 “청정한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고창에서 매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것은 고창군의 꾸준한 지원 덕분”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고, 동시에 고창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2천여 명의 선수단이 열흘 가까이 고창에 머무는 것은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대규모 체육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 관광,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는 단순한 체육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고창군은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연이어 유치하며 ‘스포츠마케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체류형 스포츠 대회를 통해 숙박·음식·관광 등 지역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하며, 동시에 고창의 브랜드 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후원 아래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지역 균형발전의 한 축을 담당한다. 스포츠와 관광, 문화가 결합해 지역 이미지를 전국에 확산시키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지도자들은 단순히 경기를 치르는 것을 넘어, 고창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며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고창군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스포츠 중심 도시로 도약하려는 전략적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단기적 경제효과를 넘어 장기적으로는 체육·관광 융합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제48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 태권도대회’는 고창군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다. 대학 태권도의 열정과 고창군의 전략적 비전이 맞물리며, 지역 발전과 스포츠문화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가 기대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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