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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군 산림정원과, 숲을 가꾸듯 인재를 키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8/29 13:50
‘1군민 1후원계좌’ 장학기금 캠페인 동참, 나눔과 참여의 확산

사진 - 부안군 산림정원과, 1군민 1후원계좌 갖기 장학기금 캠페인 동참하고 있다(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지난 27일, 부안군 산림정원과(과장 김기원)가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이 추진하는 ‘장학금 1군민 1후원계좌 갖기’ 캠페인에 합류했다. 금액은 크지 않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월 1만 원 정기 후원. 그러나 그 작은 정성이 모이면, 부안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힘이 된다. 이번 참여는 단순한 행정 부서의 릴레이 동참에 그치지 않는다. 환경을 가꾸는 부서가 인재를 키우는 운동에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숲과 인재’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던진다.

산림정원과의 참여, 단순한 릴레이가 아니다

부안군 산림정원과는 숲, 정원, 산림재해 대응, 녹지 관리 등 군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최일선 부서다. 최근 자생식물 보전사업,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해뜰마루 공원 녹지 관리, 위도 치유의 숲 조성 등은 행정 성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단순한 조경 사업이 아니라, 군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녹색 복지’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산림정원과가 장학기금 캠페인에 동참한 것은, ‘환경’과 ‘교육’이라는 두 축을 하나로 묶어낸 행보라 할 수 있다. 숲을 가꾸듯 아이들을 키워내야 한다는 은유적 메시지는, 자칫 공허하게 흘러가는 장학금 모금 운동에 생생한 울림을 더한다.

김기원 과장의 발언, 지역사회에 던진 메시지

김기원 산림정원과장은 캠페인 참여 소감에서 이렇게 말했다.

“푸른 부안을 위해 숲과 정원을 가꾸듯, 인재 육성이라는 큰 숲을 가꾸는 일에 군민들이 함께 나서주길 기대한다.”

이는 단순한 수사(修辭)가 아니다. 숲을 가꾸는 행정의 본질은 ‘꾸준함’과 ‘연속성’이다. 나무 한 그루를 심어도 수십 년이 걸려 숲이 된다. 인재 육성도 같다. 당장의 성과를 요구하기보다, 꾸준한 투자와 긴 호흡의 지원이 필요하다. 과장이 던진 이 메시지는 군민 모두가 귀담아 들어야 할 ‘참여 요청서’다.

근농인재육성재단, 단순한 장학회가 아니다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은 이미 다양한 장학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값등록금 지원, 다자녀 장학금, 특기 장학금은 물론 대학 진학 대신 취업·창업을 선택한 청년에게 학원비까지 지원한다. 이는 단순히 대학 진학자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청년 전체를 포용하는 맞춤형 장학 사업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1군민 1후원계좌’ 운동이 더해지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후원자가 늘어나면 장학사업의 저변은 더욱 확대된다. 장학금 수혜자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가 자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공동체적 자신감’을 얻게 된다. 이는 결국 지역 청년들이 부안을 떠나지 않고, 고향에서 뿌리내릴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군민 참여형 나눔, 확산될 수 있을까?

문제는 확산 여부다. 1만 원이라는 금액은 작지만, 참여율이 성패를 가른다. 부안군민 5만여 명이 모두 참여한다면 매월 5억 원, 연간 60억 원이 모인다. 이는 군 예산으로는 감히 감당하기 힘든 규모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좋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직접 지갑을 여는 군민은 소수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산림정원과의 참여는 상징성이 크다. 행정이 먼저 움직임으로써, “우리도 동참했다, 이제 군민이 나설 차례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것이 실제로 확산될지는 향후 부안군 행정력과 재단의 설득력에 달려 있다.

교육과 환경, 두 축이 만나야 지속 가능한 미래가 있다

오늘날 지방 소멸의 가장 큰 위기는 인구 유출과 인재 유실이다. 아무리 숲을 가꾸고 관광 자원을 개발해도, 젊은 세대가 떠나면 지역은 텅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따라서 교육과 인재 육성은 단순한 복지 사업이 아니라, 지역 존립의 생존 전략이다.

부안군 산림정원과가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숲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숲 속에서 미래 세대가 살아가야 한다. 결국 환경과 교육은 따로 떨어질 수 없는 ‘쌍둥이 축’이며, 이번 참여는 그 점을 군민에게 상기시킨 사건이다.

작은 씨앗이 큰 숲을 만든다

부안군 산림정원과의 장학기금 캠페인 동참은 단순한 후원 릴레이가 아니다. 지역 인재 육성을 향한 군민 전체의 참여 촉구 선언이자, 교육과 환경을 연결한 새로운 지역 비전의 제시다.

숲을 심는 일처럼, 인재를 키우는 일은 하루아침에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참여가 쌓이면, 부안의 미래는 푸르른 숲처럼 무성해질 것이다. 부안군민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구경꾼’의 자세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후원자의 결단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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