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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전북신문

전북도립미술관, 다양한 전시와 교육․체험 행사로 도민에게..
사회

전북도립미술관, 다양한 전시와 교육․체험 행사로 도민에게 열린 미술관으로 성장

기동취재팀 기자 입력 2022/01/28 10:48
야외정원 및 건물 리모델링을 통한 창의적 복합문화공간 조성

↑↑ 전라북도청
[굿모닝전북=기동취재팀]전북도립미술관 본관전시장에서는 팬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더욱 중요해진 “함께 하는 미술의 실천과 미술관에서의 경험”을 나누는 기획전시 5편을 마련했다.

특별전으로는 뉴욕 추상표현주의 작가 “장 마리 해슬리(Jean-Marie Haessle / 1939~)”를 조명하는 초청 전시를 선보인다. 장 마리 해슬리는 1939년 프랑스 북동부에 있는 알자스 지방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말 팝 아트의 기류가 강하던 뉴욕으로 이주하여, 잭슨 폴록, 윌리엄 드 쿠닝과 같은 표현주의적인 작품을 발전시켰다. 해슬리의 작품은 캔버스 화면 전체에 다양한 색들을 즉흥적이면서 민첩하게 표현하고 있다. 어린 시절 알자스 지방의 기억을 떠올리며 고유한 색 표현 방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풀밭에 누워서 꽃과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 순간만큼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 나는 평생동안 내 작품을 통해서 그 순간 느꼈던 행복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미술관에 찾아와 삶 속의 행복한 순간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0년 《지용출 판화전》을 시작으로 동시대 전북미술의 사건, 동향, 이슈, 흐름 등을 살펴보는 시리즈 “전북미술의 현장”의 두 번째 전시로 한국 현대 도예의 선구자인 `한봉림展`을 마련했다. 한봉림은 기능 중심의 도자가 아닌 도자의 재료인 흙과 용기의 순수한 형태의 조형성을 실험하며, 7~80년대 한국현대도예의 실험성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자연성을 강조하는 한봉림의 도자 작품을 일별하고, 그의 작품 세계를 통해 전북 현대 도예의 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전북청년 2021`展에서는 지난 2021년 8월에 선정된 청년 작가 서수인, 신영진, 윤미류 3인을 만나볼 수 있다. 전북청년 전시는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8년째 전북의 청년 작가를 발굴․지원해 오고 있다.

공공문화자산인 미술관 소장미술품을 도민에게 알리고 시각예술 분야 평생교육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소장품 전시 또한 추진한다.

《재현의 방식_한운성 기증작품》은 한국 현대미술의 굵은 변화를 캔버스에 담아온 서양화가 한운성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이다. 지난 2021년 도립미술관에 기증된 131점은 1970년부터 2020년 작품까지 약 50년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고 있으며 전시에서는 드로잉, 판화, 회화 작품으로 구분하여 전시한다. 하반기에는 2004년 개관 이후 2,003점의 미술관 소장품 중 도립미술관 소장품 고유의 한 맥락과 묶음을 알아볼 수 있는 ‘미술관 컬렉션 전’을 준비하고 있다.

도립미술관 야외정원 및 건물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고 미술관 야외전시 예술정원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 새롭게 조성된 잔디광장과 웰컴라운지하우스, “생태․가족․놀이․예술” 등 네 가지 주제가 싹트는 예술 정원을 마련하여 모악산의 풍광을 반영하는 현대 조형예술을 선보일 예정(6월 3일~9월 18일 예정)이다. 5명의 프랑스 미니멀 계열의 작가 그룹이 참여한다.

새로이 정비된 미술관의 야외정원에 들어선 웰컴라운지하우스, 놀이조각공원에서는 야외조각과 설치조형물을 따라가며 감상할 수 있는 XR미술산책 등 새로운 형태의 미술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술관의 메인 로비에 설치된 미션게임형 참여프로그램 ‘JMA FRIENDS’는 풍부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이 쉽게 주도적으로 관람을 즐기고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JMA FRIENDS’는 미술관 각 공간을 연결하는 체험을 유도하여 모든 공간을 관람객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하며 미술관 회원으로 가입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봄의 왈츠`, `JMA 예술 영화제`, `한 여름밤의 버스킹`,`10월의 마지막 밤`, `미술관 속 아트 캠크닉`, `크리스마스는 미술관에서`등 풍성한 공연 및 이벤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도립미술관은 2022년 미술관과 미술을 향유하는 것의 의미와 재미를 발견할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도민들에게 폭넓게 다가갈 것이다. 도슨트양성프로그램, 사진 아카데미, 굿데이 미술관 토크, 아티스트네트워크포럼, 어린이 아틀리에,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폭넓은 인문교양부터 전문적인 미술 주제에 이르는 강연과 감상, 토크, 워크샵, 공연 등이 펼쳐진다. 도슨트 양성프로그램`예술 길잡이, 도슨트`는 총 15회로 구성된 전시해설사 양성프로그램이다. 미술관의 역할, 동·서양 미술사, 현대미술 해석 등의 이론 강의와 스크립트 작성법, 관객연구 및 스피치 등의 학습을 통해 도슨트 활동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사진 아카데미`는 카메라의 구조와 구도, 렌즈의 역할과 특징 등 카메라의 기능, 사진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학습하도록 하는 이론과 실기 강좌로 상하반기 각각 15주 동안 진행된다.`굿데이, 미술관 토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과 인문학에 관한 소양을 고취시키기 위한 교양강좌로 12회로 구성된다.`아티스트 네트워크 포럼`은 미술인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리뷰, 평론 작성 등을 진행한다.`어린이 아틀리에`는 상하반기 각각 12주로 구성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내에 거주하는 7세부터 초등6학년까지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체험형으로 구성된 미술 수업을 통해 현대미술에 쉽고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작품과 연계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에게 전시 작품과 연계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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