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 여름철 대표 보양식과 제철 과일, 가족 모두가 즐기는 체험 행사
- 고창 수박 지리적 표시제 등록 이후 브랜드화 박차
-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관광명소까지 연계한 건강한 여름 나들이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복분자, 수박, 풍천장어를 주제로 한 여름철 대표 농특산물 축제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제22회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를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선운산도립공원 특설무대 일원에서 개최한다.
싱그러운 신록으로 둘러싸인 선운산의 품 안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창을 대표하는 여름 보양식과 과일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최근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되며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고창 수박과, 달콤쌉싸름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고창 복분자, 기력 회복에 탁월한 풍천장어를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이 함께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창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물총싸움"(고창군 제공) |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잘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고창 수박과 복분자를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시식 및 직거래 부스가 운영된다. 고창군은 특히 수박 판매장을 주차장 인근에 설치하여, 차량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 대중교통 이용자나 무거운 수박을 들고 이동하기 어려운 관광객들을 위해 현장 택배 접수 시스템도 함께 운영한다.
수박과 복분자는 고창 황토밭과 해풍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자라나, 당도와 식감, 향에서 타 지역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고창 수박은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리적 표시제에 공식 등록되며 명품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로써 고창 수박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 셈이다.
사진 -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수박빨리먹기대회"(고창군 제공) |
올해 축제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수박 빨리 먹기 대회, 수박 장애물 3종 경기, 맨손 장어잡기는 이미 고창 여름 축제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장어잡기 행사에서는 잡은 장어를 현장에서 즉시 손질된 장어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되며, 특별히 백호장어를 잡는 경우에는 추가 경품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물론 친구, 연인들과 함께 유쾌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예술성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수박 카빙 대회, 복분자 칵테일 쇼, 그리고 축제의 열기를 더할 DJ 파티와 물총 싸움, 어린이 전용 풀장 운영까지 예정되어 있어, 축제장을 찾는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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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수박카빙대회"(고창군 제공) |
축제 개막일인 6월 20일 저녁에는 트로트 스타 김수찬과 청순 발랄한 감성의 요요미가 무대를 장식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공연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관광객들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창 지역 문화와 전통을 담아낸 퓨전 국악 밴드 ‘그라나다’의 식전공연, 전라북도 문화사업의 일환인 예술버스 공연, 청춘버스킹, 그리고 K-POP 팬들을 위한 랜덤 플레이 댄스 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 있다. 고창군은 세대와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 콘텐츠 구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 여름 대표 보양식 ‘풍천장어’, 명품 과일 ‘고창 수박’과 ‘복분자’의 명성
고창의 여름을 대표하는 3대 먹거리는 바로 ‘수박’, ‘복분자’, ‘풍천장어’다.
고창 수박은 당도, 육질, 저장성에서 뛰어나고, 해풍과 황토 토질의 영향으로 당이 고르게 퍼져 있어 단맛이 진하다. 수박 표면의 줄무늬가 선명하고 씨가 적은 것도 특징이다. 이처럼 고창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뛰어난 품질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고창 복분자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여름철 대표 베리류로, 특히 고창 복분자는 일반 재배지보다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해풍 환경에서 자라 달콤쌉쌀한 맛과 향이 뛰어나다. 복분자는 특히 기력 보충과 항산화 효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최근에는 ‘복된 분들이 자시는(드시는) 복분자’라는 슬로건을 통해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풍천장어는 예부터 고창의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며, 피로 해소와 기력 보충에 탁월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해풍과 민물의 교차지점에서 서식하는 풍천장어는 육질이 탱탱하고 지방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고소한 맛과 풍부한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여름철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에 제격인 음식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널리 소개될 예정이다.
■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의 도시 고창, 축제와 함께 만끽하자
축제만 즐기기 아쉬운 관광객이라면, 유네스코가 인정한 고창의 세계유산도 함께 즐겨보자. 고창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 중 하나로, 고인돌 유적, 고창갯벌(세계 자연유산), 운곡 람사르 습지, 병바위 지질공원 등 7개의 세계급 자연·문화유산을 품고 있다.
특히 선운산도립공원은 천년 고찰 선운사,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 울창한 숲길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다. 축제를 즐기고 난 후, 고창의 자연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에서 힐링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 축제를 통해 고창의 농특산물과 자연환경, 문화유산까지 한눈에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제22회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는 여름 보양식과 명품 과일, 가족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광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여름 문화 축제”라며, “고창만의 고품질 농특산물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방문객들이 고창에서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여름, 자연의 품에서 즐기는 건강한 먹거리와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유네스코가 품은 세계유산 도시 고창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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