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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수는 공천장이 아니라 군민이 선택한다”… 단식 중에도 군민 앞에 선 고준식의 절박한 호소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6/05/28 11:49 수정 2026.05.28 15:53
- “진안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당의 공천장이 아니라 군민의 손이다.”

고준식 진안군수 군민 후보 추대식 포스터(사진_후보선대위)

[굿모닝전북신문=오운석기자] “진안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당의 공천장이 아니라 군민의 손이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진안군수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고준식 후보가 27일 열린 ‘진안군민 후보 추대식’에서 군민들에게 절박한 호소를 전했다. 행사장에는 주최 측 추산 천여 명의 군민이 모여 고 후보를 ‘진안군민 대표 후보’로 추대하는 열기가 끓었으며, 참석자들은 “진안의 변화를 군민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환호했다.

이날 추대식은 단순한 선거행사가 아니라 “진안의 미래를 군민 손으로 결정하자”는 선언의 성격을 띠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참석자들은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가 강조한 “도지사는 민주당이 아닌 도민이 선택한다”는 메시지와 맥을 같이하며, “진안군수 역시 공천장이라는 종이 한 장이 아니라 군민의 손으로 직접 선택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후보 측은 최근 진안시민방송이 주관하는 무소속 천춘진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무산된 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고 후보 측은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현실성과 수용 가능성이 어려운 조건을 내놔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군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고 후보는 선거 토론회 과정에서 제기된 보조금 관련 문제 등에 대해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충분한 설명과 검증이 필요하다”며 “의혹 제기와 반론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군민들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보다 명확한 입장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고 후보는 전춘성 후보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도 “지역사회에 여러 이야기가 회자되는 상황일수록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명확한 설명과 책임 있는 태도”라며 “군민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해명과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특히 “선거는 상대를 공격하는 과정이 아니라 군민 앞에서 설명 책임을 다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더 탐사에서 방영한 노란 띠로 묶인 5만원권 돈다발이 유권자들에 뿌려지는 상황에 대해 의혹이든 주장에 대한 반론이든 군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되고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은면 금품살포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장에서는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회자돼 온 ‘낮군수’, ‘밤군수’, ‘주말군수’라는 표현에 대한 문제의식도 제기됐다. 참석 군민들은 “왜 이런 말들이 메아리처럼 반복돼야 하는지, 군정 운영과 책임의 주체가 누구인지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석 군민은 “우리는 왜 아직도 이런 표현을 들으며 살아야 하는가”, "현금 살포 문제도 후보직 사퇴를 통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며 “진안군수는 특정 세력의 사람이 아니라 군민의 사람이어야 한다. 이제는 눈치 정치가 아니라 군민 앞에 책임지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이날 메시지에서 “진안은 누구의 사유물이 아니라 군민 모두의 삶터”라며 “공천장이 아니라 군민의 선택으로, 군민이 주인이 되는 진안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진안군수 선거가 기존 정치 질서의 연속이 될지, 아니면 군민 선택 중심의 변화로 이어질지 유권자들의 표심이 결정할 문제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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