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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세상] 200조 공약 뒤에 숨은 전북의 인재, 신원식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6/06/05 11:02 수정 2026.06.05 11:13

신원식 전 전북도정무부지사(사진_자료)

[제천세상] 200조 공약 뒤에 숨은 전북의 인재, 신원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는 끝났지만 선거 과정에서 쏟아졌던 공약들은 여전히 전북의 미래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 가운데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공약 중 하나는 단연 이원택 당선인의 '예산 200조 시대' 구상이었다.

당시 많은 유권자들은 의아해했다. 상대 후보였던 김관영 후보가 "15개 기업, 50조 투자 유치"를 내세웠을 때만 해도 이원택 후보 측은 현실성과 재원 조달 방안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그런데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그보다 4배나 큰 규모인 200조 원 투자 유치와 AI·반도체 중심 산업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청사진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공약의 배경에 한 인물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게 흘러나왔다. 바로 신원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다.

신 전 부지사는 전북이 낳은 대표적 경제·산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상공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민간 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삼성그룹 사장단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공직과 기업 경영을 모두 경험한 보기 드문 인재인 셈이다.

특히 그는 산업정책과 기업투자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은 물론 대기업의 투자 결정 구조까지 경험한 덕분에 지역 발전 전략을 구상하는 데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북은 오랫동안 예산 확보와 국가사업 유치에 목말라 왔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히 정부 예산을 따오는 시대를 넘어 민간투자와 첨단산업을 어떻게 끌어들이느냐가 지역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산업 등은 수십조 원 단위의 민간투자가 전제되어야 가능한 사업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200조 공약은 단순한 숫자 경쟁이 아니라 전북의 산업 지도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신원식 전 부지사의 정책적 조언과 산업적 식견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북은 인재가 부족한 지역이 아니다. 다만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시간이 길었을 뿐이다. 중앙부처와 대기업, 연구기관, 금융권 곳곳에서 활약하는 전북 출신 전문가들은 생각보다 많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지역 발전의 자산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신원식 전 부지사는 그런 점에서 상징적인 인물이다. 행정과 산업, 중앙과 지방, 공공과 민간을 모두 경험한 몇 안 되는 전북 출신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선거는 끝났지만 전북의 미래는 이제 시작이다. 200조라는 숫자가 현실이 되든, 더 큰 목표로 발전하든 결국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실력이다. 그리고 그 실력을 갖춘 인재들을 얼마나 발굴하고 활용하느냐에 전북의 미래가 달려 있다.

전북이 주목해야 할 것은 선거의 승패가 아니라, 신원식 전 부지사와 같은 인재들이 가진 경험과 역량을 어떻게 전북 발전의 동력으로 연결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것이야말로 전북의 새로운 성장 시대를 여는 가장 현실적인 해답일지 모른다.

 

[프로필]

[학력]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대학원 (한국공학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서울대학교 언어학 학사

[경력]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사단법인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 상근부회장
일진전기 대표이사
일진전기 부사장
HJC 전무
삼성중공업 이사
상공자원부 통상지원과 과장
상공부 행정사무관
제24회 행정고시 합격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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