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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공설자연장지 / 부안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이 군민의 장례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추진해 온 공설 자연장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타 지역 장사시설을 이용해야 했던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가까운 곳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공공 장례 인프라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안군은 하서면 장신리 일원에 총사업비 84억 원을 투입해 공설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군민 이용을 위한 운영 체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비 28억 원, 전북특별자치도비 6억 원, 군비 50억 원 등 총 84억 원이 투입됐다. 증가하는 화장 수요와 자연친화적 장사문화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공공 장사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공설 자연장지는 잔디형 자연장 5500기와 수목형 자연장 1600기 등 총 7100기 규모로 조성됐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을 잔디 아래나 수목 주변에 안치하는 방식으로, 봉분 중심의 기존 장례문화에서 벗어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장례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용요금은 30년 기준 잔디형 30만 원, 수목형 5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용 대상은 주민등록상 부안군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군민이다. 군은 합리적인 사용료 책정으로 군민들이 장례 과정에서 느끼는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설 자연장지 준공은 부안지역 장사시설 인프라 확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일부 군민들은 고인을 모시기 위해 타 지역 장사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동 거리와 비용 부담, 장례 절차상의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이번 시설 운영으로 군민들은 보다 가까운 곳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가족 중심의 안정적인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부안군은 등용마을회를 중심으로 한 위탁운영을 통해 공설 자연장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시설 운영 과정에서는 이용자 중심의 안내와 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군민 만족도를 높이고, 품격 있는 추모공간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공설 자연장지는 단순한 장사시설이 아니라 군민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는 장사시설”이라며 “태어남부터 노년, 그리고 삶의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군민들께서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이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안군 공설 자연장지는 장사시설 인프라 확충과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은 물론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인을 기리는 공간이자 남은 가족의 마음을 보듬는 공공 추모공간으로, 부안군의 생활복지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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