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굿모닝전북신문

고창군, 2025년 2분기 명예읍면장 14명 위촉..
사회

고창군, 2025년 2분기 명예읍면장 14명 위촉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6/20 15:34 수정 2025.06.20 16:02
“군민 목소리 담는 창구… 지역 발전 위한 소통과 협력의 가교”
부안면 명예면장에 신연수 씨… 지역현안 밝은 소통형 리더 주목

사진 - 고창군 2분기 명예읍면장 위촉식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지역 행정과 주민의 소통 강화를 위한 명예읍면장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 군은 20일 고창군청 2층 회의실에서 2025년 2분기 명예읍면장 위촉식을 갖고, 총 14명의 명예읍면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명예읍면장은 각 읍‧면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지역 내 모범 군민으로, 단순한 명예직을 넘어 군정 전반에 대한 의견 개진과 주민과의 소통, 지역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협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하루 동안 각 읍‧면사무소에서 주민 상담, 현안 점검, 주요사업장 방문, 소외계층 살피기 등 실무 현장을 체험하며 행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나눴다.

이번에 위촉된 14명의 명예읍면장은 다음과 같다.
유제준(고창읍), 박순이(고수면), 김철주(아산면), 김재칠(무장면), 김진업(공음면), 박인수(상하면), 이한성(해리면), 정재환(성송면), 김명환(대산면), 이계주(심원면), 김유미(흥덕면), 유복순(성내면), 이인섭(신림면), 신연수(부안면) 씨다.

부안면 신연수 명예읍면장, “현장 목소리로 행정의 디딤돌 되겠다”
이번 위촉자 가운데 부안면 명예면장으로 선정된 **신연수 씨(만 68세)**는 지역 내에서도 손꼽히는 공동체 활동가로, 수십 년간 부안면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민운동과 복지활동에 헌신해온 인물이다.

고창군 부안면 진등리 출신인 그는 지역 토박이로, 지난 30여 년간 농업에 종사하며 "고창농협 수석이사, 고창군이장단 협의회장, 부안면 노인회 운영위원, 생활개선회 자문위원" 등 지역 조직에서 두루 활동해왔다. 특히, 마을 경로당 운영 정상화, 홀몸노인 돌봄, 저소득층 생계지원 연계 등 민관협력 기반의 복지행정 강화에 앞장서며 “행정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을 보완하는 민간의 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 씨는 위촉식 이후 부안면사무소에서 하루 동안 명예면장으로서의 직무를 체험하며, 주민 민원 접수 창구에서 실질적인 상담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최근 제기된 ‘부안천 환경 정비 지연’, ‘농기계 임대료 인상 건의’, ‘마을버스 노선 연장’ 등 주민의 생활 밀착형 민원들을 정리하여 직접 면 공무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전달했다.

또한, 그는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찾아 안부를 묻고, 마을 주변 환경정비 사업장과 신축 중인 공동창고 부지를 시찰하는 등 단순한 형식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 참여형 명예면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 씨는 “명예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군정과 지역사회를 잇는 중요한 역할임을 절감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가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그동안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수많은 이웃들의 도움 덕분이다.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군정과 주민을 잇는 ‘소통의 제도’로 자리 잡아
고창군은 명예읍면장 제도를 통해 현장 밀착형 행정과 민의 수렴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된 이 제도는 단발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정기적인 제안 채널 운영, 지역발전 아이디어 공모, 군정 보고회 참여 등 다층적인 참여 구조로 진화해가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위촉식에서 “명예읍면장은 군정에 주민의 목소리를 깊이 담아내는 소중한 제도”라며 “행정과 주민의 간극을 좁히고, 정책 수립에 생생한 현장의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읍면을 대표해 위촉된 분들께서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기에, 군정 방향 설정에 큰 힘이 되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분기별 명예읍면장 위촉을 통해 더욱 폭넓은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피드백 체계를 구축해 군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따뜻한 뉴스 행복한 만남 굿모닝 전북신문

저작권자 © 굿모닝전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