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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서 '패널티 감점 없이 경선에 참여하라' 통보받아..
정치

중앙당서 '패널티 감점 없이 경선에 참여하라' 통보받아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2/04/13 09:59 수정 2022.04.13 10:11
- 김민영 예비후보 산림조합 재직시 회계 부정 의혹논란 사과하라


이학수 정읍시장 예비후보(사진_굿모닝전북)

[굿모닝전북=오운석기자] 이학수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오전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년 전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사과했다.

이 예비후보는 “4년 전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선관위에서 무혐의를 받은 선거법 위반 논란’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당하는 아픔을 겪고 탈당했었다.”고 밝히며, “시민과 당원, 지지자들을 실망시킨 것을 반성하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최근 경쟁 후보 측이 저를 향해 ‘복당을 못한다’, ‘복당을 하더라도 패널티(감점) 때문에 어렵다’는 등의 거짓선전을 해왔지만,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은 저에게 ‘감점 없이 경선에 임하라’는 공식적인 명령을 전달했다.”고 밝히며 당에 감사를 표했다. 이로써 이 예비후보에 대한 ‘감점’ 시비는 완전하게 사라지게 되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이날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이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는 장학수 현 조합장의 지난달 31일 기자회견과 이에 따른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김 전 조합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조합원과 시민들에게 공개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장학수 정읍산림조합장은 기자회견에서 “(전임 조합장을 비롯한)전임자들이 사업장별 손익계산서도 없이 장부(전산)에 기록도 없는 엉터리 회계, 부당한 예산전용을 통해 약 4억 원의 분식·배임을 저지른 의혹(이 있다)”며 “(사실 확인을 위해)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후 12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 누구도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책임 있는 당사자의 설명이 필요한데도, 자신 있게 나서지 못하고 뒤에 숨어서 ‘아니다’는 변명만을 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꼬집기도 했다.

끝으로 이 예비후보는 “정치인 이학수는 오직 시민과 당원 동지들의 사랑으로 이 자리에 있는 만큼 더욱 분골쇄신하여 시민과 당원들의 성원에 부응하며, 준비된 시장으로서 오직 정읍 발전을 위한 봉사에 전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자회견문 요약] 

 

패널티는 없습니다.
뼈를 깎는 각오로 쇄신하여, 정읍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년 전 저는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런데 선관위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이유로 최고위로부터 공천을 배제당하였습니다. 정치에 입문한 후, 16년간 제 모든 것을 던져서 사랑했던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저는 결국 당을 나왔습니다.

먼저 죄송합니다. 당시 저의 상황이 억울하기도 하였지만, 저의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가져다주었을 상처까지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저를 향했던 40% 시민들의 마음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저를 지지하셨던 분들을 실망시켰습니다. 반성합니다.

지금 저의 정치는 그런 반성 위에 새롭게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은 저의 이런 노력에 대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감점없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제가 지난 아픔을 딛고 정읍시민과 정읍시를 위해 다시 한번 일어서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어떤 이유와 명분을 열거하더라도 지난 4년 전 저에게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는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시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드린 상처는 제가 열심히 일하여 모두 갚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정읍이 어렵습니다. 팬데믹과 기후위기, 에너지 대전환의 국제적 어려움 속에서 정읍의 인구는 감소하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고 있습니다. 전통적 산업이던 농업마저 퇴조하면서 소멸도시의 위기론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정읍의 어려운 현실을 가슴에 새기며 정치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다시한번 정확하게 밝힙니다.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은 저에게 ‘감점 없이 경선에 임하라’는 공식적인 명령을 전달했습니다.

지난달, 정읍산림조합의 전 조합장 등에 대한 회계 부정 및 배임 의혹을 현 조합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고발 의사를 밝히는 등 사실확인이 필요한 중대 발표가 있었습니다. 

 

기자회견 후, 12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 누구도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책임있는 당사자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자신있게 나서지 못하고 뒤에 숨어 ‘아니다’는 변명만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닙니다. 

 

김민영 후보는 정읍시장직에 출마하는 후보자로서 자세한 설명을 하여야 함은 물론, 의혹과 논란에 대해 조합원들과 시민들에게 공개사과할 것을 촉구합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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