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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브리프 66호)전북특별자치도 네덜란드 농생명산업의 혁신 DNA를 배우자 |
전북연구원은 제66호 정책브리프를 통해‘네덜란드 농생명산업의 혁신 DNA’를 집중 분석하고, 이를 전북특별자치도의 농생명산업 전략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제시했다.
전북연구원은 “네덜란드가 세계 농생명산업을 선도하는 것은 정부-민간-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구조인 ‘골든트라이앵글’, 디지털 기반의 정밀농업, 특화 교육체계와 금융모델, 물산업 플랫폼 등의 종합적 접근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북연구원은 네덜란드의 농생명산업 사례를 바탕으로, 전북의 농생명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5가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첨단농업 기반의 농식품산업 고도화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창업·연구·교육·체험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 그리고 새만금 지역을 청년농 중심의 스마트농업 단지로 조성하여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둘째, 첨단 로봇기술 기반의 농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정밀수확, 자동운반 등 농작업 자동화를 실현하고, 농업용 로봇 핵심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로봇 친화형 실증센터 구축 제안과 함께 AI 기반 가상 실험환경과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제시했다.
세 번째는 통합형 농생명 교육·연구체계 구축이다. 농업계 고교부터 대학, 연구기관까지 연계한 전북형 통합 교육·연구기관(JAC)을 설립하고, 실무중심의 교육과 산업체 협력을 통해 현장형 농업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농업·물류 기반 특화 금융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농지, 스마트팜, 저온창고 등 농업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전문 리츠(REITs)를 조성하여, 민·관 협력을 통한 안정적 투자유치와 ESG 기반의 지속가능한 자본조달 실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북연구원은 마지막으로 농생명기반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와 물산업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위성기반 수질 모니터링과 새만금 워터캠퍼스형 혁신거점을 조성하여 농업과 물산업이 연계된 순환형 물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물산업을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김보국 미래전략연구센터장은 “전북은 작은 규모, 낮은 생산성, 인구감소 등 여러 도전 앞에 있다”며 “네덜란드의 농업혁신 사례를 전북의 여건에 맞게 접목하는 것은 단순한 농업기술 혁신을 넘어, 교육, 금융, 환경, 국제협력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호 전북연구원 원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은 기술만이 아닌 사람, 제도, 교육, 금융 등 다양한 요소의 통합에 달려 있다”며 “이번 정책브리프는 글로벌 농생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