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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의원(사진_자료) |
[굿모닝전북신문=오운석기자] 국회 본회의장에서 불거진 ‘차명 주식 거래’ 의혹으로 이춘석 전 법제사법위원장이 중도 낙마한 가운데,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정치권 인사 27명이 해금되면서 전북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였다. 특히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사면 명단에 포함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춘석 전 위원장은 전북 익산갑을 기반으로 한 4선 중진으로, 민주당 내 전북 대표주자였다. 그러나 차명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동시에 법사위원장직을 사퇴하며 정치적 공백이 발생했고, 그에게 전폭적 신뢰를 보내던 정치적 계보 인사들에게도 직간접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소통이 원활했던 김윤덕 국회의원(전주갑)은 이춘석과 당내 호남 중진 라인으로 알려져 있어서 내년 총선과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운동권 인맥으로 전북 내 86세대 운동권 출신 단체장들과 의원들 다수가 민주당 내 친이춘석 네트워크와 연계돼 있어, 이번 사태가 도덕성과 공천 경쟁력 평가에 직접 영향을 줄것이란 여론이 높다.
또다른 변수로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해금된 정치인이 27명이며 특히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의 사면으로 호남지역 일대는 물론 전북 선거 구도 ‘출렁’이고 있다. 그것은 특별 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한 조국과 그의 당이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의 ‘전면 등판’ 가능성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조국 대표의 선택 시나리오가 정치권에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 전북권 출마설이다.
조국 대표가 전북 부안과 군산권 또는 전주시 지역구를 염두에 두고 지방선거 직간접적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전 구역 공천한다는 내용으로 조국혁신당이 전북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는 ‘전면 도전론’이 당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조국혁신당의 이러한 판단은 민주당의 전북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고, 청년·시민사회·개혁 성향의 무소속 세력 흡수가 용이하다는 전술적 생각이다.
이번 사태로 전북 민심이 동요하고 두고보자는 식의 변화가 눈에 보이자 민주당은 이에대한 ‘철옹성’ 방어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전북이 전통적으로 민주당 독주 지역이지만, 이번 이춘석 사태와 조국 사면이 맞물리면서 정치 지형의 균열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위기가 오고 있다는 긴박한 판단에서다.
민주당 위기 요인은 이춘성의원의 차명ㄱ켸좌 주식 투자로 인한 도덕성 타격과 지난 지선 당시 공천 불신 심화, 신당과 무소속 도전세력 확대, 조국혁신당·무소속·진보세력들에게 틈새를 주었다는 점이다. 그 틈새는 개혁과 청렴 프레임 선점이 가능하고, 중도, 청년층 이탈 표심 흡수가 용이해졌고, 민주당 내 운동권·중진 중심 정치에 대한 피로감까지 활용한다는 점을 꼽는다.
내년 선거는 ‘사면’과 ‘스캔들’이 만든 복합적인 격랑이 거세게 몰아쳐 올 전망이지만 일부 우리도 유권자들은 제3당 출현, 민주당의 독점적 독식 행태를 바꾸고 싶어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춘석 사태는 민주당 도덕성에 직격탄을 날렸고, 조국 사면은 전북 정치권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내년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철옹성’ 방어전이자, 조국혁신당과 무소속과 진보세력의 총공세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공천이 곧 당선의 시대"는 서서히 걷히고 있는 안개와 같다고나 해야 할까
전북의 유권자들은 이제 ‘지역 기반 인맥 정치’와 ‘개혁·청렴 이미지’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게 된 것이다. 정치권은 이번 격랑이 단순한 풍랑이 아니라, 세대교체와 정치문화 변화를 촉발할 ‘정치 지형 지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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