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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노원구 호남향우연합회, 고창군 방문… “고향사랑, 따뜻한 소비로 실천합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6/30 09:17
우원식 국회의장, 김성환 국회의원(환경부 장관 지명자),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 800여 명 대규모 방문

고창군장학재단에 장학금 기탁… 농특산물 구매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고향과 향우 간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의 기반 마련

사진 - 심덕섭 고창군수가 인사말을 하고있다(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군수 심덕섭)은 지난 6월 28일, 서울 노원구 호남향우연합회(회장 최용갑) 소속 향우회원 800여 명이 고창군을 방문해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친목 차원을 넘어, 고향에 대한 실질적 기여와 상생협력의 뜻을 담은 뜻깊은 자리였다.

사진 - 우원식 국회의장과 심덕섭 고창군수(고창군 제공)
이날 행사는 고창의 상징적인 명소인 선운산도립공원에서 개최됐다. 고창군은 이곳에서 ‘고향사랑의 날’ 행사를 성대히 열고, 서울 노원구 호남향우연합회 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 간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다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성환 국회의원(환경부 장관 지명자),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중앙과 지방의 협력을 모색하는 실질적 계기가 되었다.
사진 - 최용갑(노원구 호남향우연합회장), 조민규(고창군의회의장),우원식(국회의장),심덕섭(고창군수), 오성택(재경군민회 고문)등 기념촬영 (고창군 제공)
최용갑 서울 노원구 호남향우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이곳 고창은 우리의 뿌리가 숨 쉬는 고향이며, 항상 그리움과 애정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고향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에 화답하여 심덕섭 고창군수는 “멀리 서울에서부터 고창까지 내려와 주신 향우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향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군민 모두와 함께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향우회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고창의 발전과 향우회의 자긍심이 함께 커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군장학재단에 장학금 기탁… 지역 인재 양성에 힘 보태
이날 향우회는 고향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실천에 옮겼다. 고창군 인재양성을 위해 고창군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한 것이다. 전달된 장학금은 고창의 미래를 이끌어 갈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사용될 예정으로,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세대 간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게 했다.

심 군수는 “이 장학금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지역 청년들에게는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고향사랑이야말로 고창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하는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 지역 농특산물 구매… 실질적 소비로 농가에 힘 보태
이번 고향 방문의 또 다른 의미 있는 행보는 ‘착한 소비’였다. 향우회원들은 고창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복분자, 수박, 블루베리, 땅콩, 고구마 등을 자발적으로 구매하며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이러한 소비 활동은 단순한 방문객의 소비를 넘어, 농민과의 직거래를 통한 신뢰 형성과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농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상품의 우수성과 향후 직거래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오가며, 향후 농특산물 공동구매 및 정기 후원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 고창 농업인은 “서울에서 온 향우분들이 고창 농산물을 이렇게 관심 있게 구매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된다”며 “이러한 만남이 단순한 행사를 넘어 정기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고향과 향우의 ‘동행’… 지속 가능한 관계로
이번 노원구 호남향우연합회의 고창 방문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고향사랑 실천의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단체 방문을 통해 고창의 현재를 직접 보고 느끼며,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고창군은 향우회의 제안과 건의 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향후 장학사업, 농특산물 직거래 플랫폼 구축, 향우 초청 문화행사 등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창군은 지역 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보다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군정의 외연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창군은 향우회와의 협력 외에도 전국 각지 출향민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대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도 구상 중이다. 이러한 시도는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방정부의 전략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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