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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닷가도 우리 삶의 터전” 부안군, 여름 성수기 맞아 해양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 총력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7/01 11:51 수정 2025.07.01 12:15
어항·해변 중심 홍보 캠페인 본격화…리플릿·현수막 통한 주민·관광객 인식 제고

사진 - 부안군 여름철 성수기 해양쓰레기 불법 투기 금지 포스터(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성수기 관광객 급증 대비, 현장 점검 및 민관 협력 정화활동도 병행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여름철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해양쓰레기 불법 투기를 근절하고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5일, 민관이 함께한 연안정화활동의 연장선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해양폐기물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군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군은 ‘바닷가도 우리 삶의 터전’이라는 핵심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관내 주요 어항 및 읍·면사무소에 해양쓰레기 불법 투기 금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홍보 현수막과 안내 리플릿을 대거 제작해 배포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군민과 관광객의 자발적인 실천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리플릿을 통해 해양폐기물 관련 법령 안내와 함께 실제 실천 가능한 생활 속 쓰레기 감축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주요 어항 중심, 메시지 중심의 현수막 설치…시인성과 디자인 강조
부안군은 본격적인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인성’과 ‘메시지 전달력’을 강조한 현수막 디자인을 채택하였다.
현수막은 변산, 격포, 위도 등 주요 해양관광지 및 어항에 배치되어 누구나 한눈에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동시에 총 2,000부 규모로 제작된 리플릿은 관내 13개 읍·면사무소 및 부안수협을 중심으로 배포되었으며, 해당 리플릿에는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른 불법투기 금지 조항 ▲일반인의 쓰레기 처리 요령 ▲어업인 대상 해양쓰레기 처리 매뉴얼 등이 실려 있어, 실효성 높은 안내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관계 부서에 따르면, “기존의 일회성 홍보에서 벗어나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해양환경 보호’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보완과 현장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관광객 유입 대비 현장점검 강화…여름철 해양 쓰레기 집중 관리체제 전환
부안군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유입에 따른 쓰레기 증가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민간업체·어촌계·수협 등과 연계한 현장 점검 및 특별관리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수기 동안 주요 해수욕장과 해양관광지 인근에는 군 환경지도원과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현장 기동 점검반’이 운영될 예정이며,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행정 조치를 통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군은 “단속이 목적이 아니라, 예방 중심의 계도 활동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러한 홍보와 계도, 그리고 민관 협력의 정화활동이 함께 어우러질 때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부안군의 해양환경 철학…‘지속가능성’에 방점
부안군이 펼치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계절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가능한 해양환경’을 향한 지역 사회 전체의 변화와 전환의 움직임을 담고 있다.
과거에는 바다 쓰레기를 어민이나 행정기관의 책임으로 여기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군민과 관광객 모두의 인식 전환 없이는 해양 환경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부안군은 해양쓰레기 수거 및 정화사업에만 국비·도비를 포함한 예산을 매년 5억 원 이상 투입하고 있으며, 위도면 등 도서지역에는 특별관리구역 지정을 통한 해양 쓰레기 상시 수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행정의 지속성과 주민참여 확대는 단순한 환경미화 차원을 넘어, ‘살고 싶은 바닷가 마을’, ‘깨끗한 해변관광지’라는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깨끗한 바다, 혼자 만들 수 없습니다”…군민의 동참 촉구
부안군 관계자는 “해양환경은 우리 모두가 함께 가꿔야 할 소중한 공공재산”이라며 “어업인뿐 아니라, 지역 주민, 방문객들 모두가 쓰레기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질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넘어, 교육·캠페인·정책연계를 통한 통합적 접근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해양환경 보전은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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