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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칼럼] 통일교 뇌물수수 의혹, 전북은 자유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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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칼럼] 통일교 뇌물수수 의혹, 전북은 자유로운가?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5/12/09 18:58 수정 2025.12.09 19:05
- 커밍아웃이 답이다

제천 오운석 기자(사진_굿모닝전북신문)

[제천 칼럼] 통일교 뇌물수수 의혹, 전북은 자유로운가?

요즈음 온종일 매스컴의 관심사는 내란 3특검의 수사와 소송 진행사항이다.

특히 내일로(10일) 다가온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의 1심 재판이다. 윤 본부장이 내일 재판에서 여야의원 불문 뇌물을 제공한 인물들에 대한 실명을 공개할지 여부가 정치권에 폭발성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교와 정치권의 부정한 연결고리는 더 이상 특정 정당이나 특정 인물의 문제가 아니다. 김건희 특검 수사가 국민의힘을 향해 칼날을 들이댔을 때, 여론은 자연스레 보수 정치권과 통일교의 결탁을 의심했다. 그러나 최근 드러난 통일교 관계자의 진술 속에는 민주당 중진 의원, 호남 지역 광역단체장, 그리고 문재인 정부 시절의 고위 인사까지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누가 얼마를 받았느냐”가 아니다. 도민의 자존심과 정치의 도덕성, 그리고 호남의 역사적 정체성이 걸려 있다. 호남 정치의 상징은 언제나 반권력, 반유착, 정의와 민주성이었다.

독재 권력과 결탁한 종교세력에 맞서 싸웠고, 돈으로 움직이는 권력에 맞서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지켜왔다. 그런데 오늘, 호남 광역단체장과 민주당 중진들 사이에 “통일교 지원을 받았다”는 진술이 오가고 있다.

아직 법원 판결이 난 것도 아니고, 수사 확정 단계도 아니지만, 의혹 그 자체로도 호남의 상징성이 흔들리는 순간이다.
전북의 위치는 어떤가? 광주와 전남이 정치적 중심에 서는 동안, 전북은 정책과 자원에서 뒤로 밀렸고, 정권 바뀔 때마다 ‘약속과 소외, 실망’의 사이클을 반복했다. 그런데 이제 통일교 의혹이 터지면서 전북 도민의 감정은 또 다른 형태로 분출될 수 있다.

묻는다. “광역단체장들이나 국회의원, 전직 관료 등이 통일교 후원을 받았다는데, 혹시 우리 지역에도 그런 인사가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하나다. “커밍아웃”이다. 통일교 의혹과 단절하는 가장 빠른 길은 ‘언론이 특정 인사를 폭로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이미 그 방식은 이웃 일본에서 최악의 결과를 불러왔다. 87%의 국민이 “설명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일본 정부는 결국 통일교 해산 명령 카드를 꺼내지 않았던가?

지금 한국 정치가 같은 길을 걷지 않기 위해, 최소한 전북은 다른 기준을 세워야 한다. 호남이 정치적 도덕성의 마지막 보루라면, 전북은 깨끗한 정치를 요구하는 가장 앞선 지역이 되어주어야 한다.

부디, 통일교와 직, 간접 연관이 있는 전북 출신 의원, 지자체장,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라면, 스스로 밝혀주길 바란다. 특검의 수사 결과를 핑계 삼아 숨지 말고, 지금 이 단계에서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사람만이 향후 어떤 정치공세 속에서도 당당하게 지역민을 대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

커밍아웃은 ‘범죄 인정’이 아니라 ‘도덕성 선언’이 될 것이다. 특히 전북 유권자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묻고 싶은 것은 네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통일교로부터 지원을 받은 민주당 15명 명단에 전북 출신은 없을까?

▷호남 광역단체장에게 후원금을 줬다는 진술 속에 전북 정치권과의 연관은 없나?

▷전북의 개발, 관광과 기업 유치 프로젝트 중 통일교 자본이 개입된 사례는 없는가?

▷있다면 민주당은 이 문제를 어떻게 끊어 낼 것인가?이다.

정치인, 관료들은 스스로 전북의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물론 전북 정치권, 정치인, 전현직 관료 출신, 기업유치 관련 자본 투자 등에서 통일교 자본을 받았거나 들여오지 않었을 것으로 믿고 싶고, 기우이길 바랄 뿐이다. 꼭 그럴 것이다.

반대라면 도민이 투표장에서 답하게 될 것이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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