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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완주군수 특별인터뷰] "민원은 선물이다"…사람을 품고 미래를 여는 완주의 길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6/08/24 16:42 수정 2026.08.24 17:09

유희태 군수 특별인터뷰(사진_굿모닝전북신문, AI 이미지 합성)

 

[유희태 완주군수 특별인터뷰] "민원은 선물이다"…사람을 품고 미래를 여는 완주의 길
완주군청 4층 군수 집무실 문을 열면 뜻밖에도 사람 냄새가 먼저 난다. 벽 한쪽에는 정책 브리핑 자료 대신 마을 어르신들과 찍은 사진, 두 딸의 성장 앨범이 놓여 있다. 취재진이 자리에 앉기도 전에 그는 "오늘 아침에도 봉동 산단 근로자 몇 분을 만나고 왔다"며 손에 묻은 흙먼지를 툭툭 털어냈다.

유희태 군수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많다. 금융인 출신 기업가, 재선에 성공한 정치인, 인구 10만을 넘긴 도시의 행정 수장. 하지만 그를 오래 지켜본 이들이 공통으로 꺼내는 단어는 따로 있다. "현장"과 "사람"이다. 그는 취임 이후 줄곧 "민원은 선물이다"라는 말을 반복해 왔다.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을 행정의 짐이 아니라 군민이 보내오는 신호로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이었고, 이 철학은 지난 임기 동안 완주군 정책 구석구석에 실제로 스며들었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정책 보고서 안에 갇혀 있지 않다. 두 딸을 가슴으로 품어 키운 아버지의 삶, 농민의 땀 한 방울을 허투루 여기지 않는 마음, 교육을 지역의 명운으로 보는 신념까지 — 유희태의 군정은 결국 사람에서 시작해 사람으로 돌아온다. 

 

「굿모닝전북신문」은 인구 감소라는 전국적 위기 속에서도 홀로 역주행하며 성장하는 완주군을 이끄는 유희태 군수를 만나, 그가 그리는 완주의 미래와 그를 지금의 자리로 이끈 삶의 궤적을 함께 들어봤다.

 

유희태 완주군수, 삼계탕 봉사(사진_완주군)

"현장에서 답을 찾고, 결과로 증명한다"
먼저 궁금했다. 금융인에서 기업가로, 다시 정치인과 행정가로 몇 번씩 삶의 궤도를 바꿔온 그를 지금 이 자리까지 밀어온 힘은 무엇일까.

"저를 움직이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현장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약속은 반드시 실천한다'는 신념입니다." 그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금융 현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기업을 이끌고, 다시 정치와 지방행정으로 영역을 넓혀오는 동안 무대는 계속 바뀌었지만 원칙만은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결과로 증명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군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절박한 고충을 해결해 드렸을 때 느끼는 보람이야말로 저를 끊임없이 뛰게 하는 가장 큰 에너지입니다.“

흥미로운 대목은 그가 자신의 금융·기업 경력을 단순한 이력이 아니라 지금의 행정 자산으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금융과 기업 경력을 통해 축적된 경제적 감각과 경영적 마인드는 완주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대규모 기업을 유치하는 데 있어 든든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실제로 뒤에서 살펴볼 테크노밸리 제2산단 완판, 1조 원대 투자 유치 성과는 이 자산이 숫자로 증명된 결과이기도 하다. 그는 "앞으로도 군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는 겸손한 자세로 현장을 누비며, 군민과 약속한 민선 9기 핵심 과제들을 반드시 성과로 입증해 내겠다"고 말을 맺었다.

가슴으로 낳은 두 딸, 행정의 뿌리가 되다
정책 이야기에 앞서, 유 군수를 개인적으로 아는 이들이 먼저 떠올리는 이야기가 있다. 그는 두 딸을 입양해 키운 아버지다. 쉽지 않았을 그 선택의 계기를 묻자, 평소 정책을 설명할 때와는 사뭇 다른 톤의 목소리가 돌아왔다.

"아이를 가슴으로 품는 일은 제 인생에서 가장 숭고하고 감사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는 사회생활을 하며 우리 사회에 어른의 따뜻한 손길과 울타리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참 많다는 것을 깊이 체감했고, 아내와 뜻을 모아 두 딸을 가족으로 맞이했다고 담담히 회고했다. "아이들이 사랑 속에서 바르게 자라나고, 서로의 온기로 집안이 채워질 때 느낀 행복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축복입니다.“

이 대목에서 그의 답변은 자연스럽게 정책으로 이어졌다. 개인사가 곧 행정철학의 뿌리라는 것을 스스로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듯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듯, 행정의 역할 역시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안전하고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자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라 믿습니다."

완주군이 호남권 최초로 아동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상위 단계 재인증을 받은 배경에도 이 개인적 체험이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완주의 모든 아이와 군민이 소외 없이 따뜻한 돌봄을 받는 완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치인의 가족사가 종종 홍보용으로 소비되는 세태 속에서, 그의 이야기가 다르게 다가온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입양이라는 개인적 결단이 실제 조례와 예산, 전담 조직으로 구체화된 흔적을 뒤에서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희태 전권가약식(사진_완주군)

교육이 곧 지역의 미래다
"아이 키우기 좋은 완주"는 유 군수가 임기 내내 강조해 온 표현이다. 교육을 단순히 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생존의 문제로 보는 시각은 최근 지방소멸 담론에서도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화두다. 완주는 이를 어떻게 실행에 옮기고 있을까.

"교육은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최고의 정주 여건이자 핵심 경쟁력입니다." 그가 가장 힘주어 말한 정책은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이었다. 완주군은 이미 총 210억 원 규모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4개 영역 30개 과제를 수행해 왔고, 이 성과를 발판으로 2027년 교육혁신선도지역 본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본지정에 성공할 경우 최대 100억 원의 추가 재정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완주산단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정책 발표에 머물지 않고, 학부모가 아침저녁으로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도 상세히 짚었다. 봉동 창의키움센터(도시형)와 고산 미래행복센터(농촌형)를 거점으로 한 '완주형 초등 방과 후 365 돌봄 시스템', 2028년 3월 개교 예정인 삼봉지구 중학교 신설, 새로 준공된 고운삼봉도서관까지—그는 이를 "쾌적한 학습 환경을 다져온 결과"라고 표현했다. 여기에 전국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상위 단계 재인증에 걸맞게 아동·청소년·여성·노인이 함께 존중받는 4대 친화도시 환경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그가 그리는 최종 그림은 명확하다.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가 완주의 우수한 교육 환경에서 자라고, 완주의 첨단 기업에 취업해 정주하는 '선순환 교육 생태계'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민원은 선물이라는 말의 무게
이제 그의 군정 철학을 상징하는 문장으로 화제를 옮겼다. "민원은 선물이다"라는 말은 자칫 구호처럼 들릴 수도 있다. 실제 행정에서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물었다.

"주민들께서 내시는 민원은 행정을 난처하게 만드는 부담이 아니라, 완주군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주는 가장 소중한 이정표입니다." 그는 군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을 적극적으로 알려줄 때 비로소 제도의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군정을 더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말뿐인 구호가 아니라는 근거로 그는 두 가지 구체적 사례를 꺼냈다. 교통 약자인 어르신들과 농촌 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한 공영마을버스 도입, 그리고 축산 악취로 수년간 고통받던 말골재 돈사 부지를 매입해 연료화 시설로 전환한 사업이다. "모두 군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선물로 받아들여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앞으로도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들으며, 현장에서 문제를 즉시 해결하는 실천 중심의 소통 행정을 이어가겠습니다.“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사진_완주군)

농민과 함께 걷는 길
기후변화로 작황이 흔들리고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시대, 농업을 지역 정책의 중심에 놓는 지자체는 많지 않다. 완주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을까.

"농민들의 삶을 바꿀 가장 혁신적인 변화는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햇빛소득 기본사회 실현'입니다." 마을별 태양광 발전 수익을 농가와 군민이 함께 나누는 새로운 에너지 복지 모델로, 단기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완주군 전체 마을로 확대해 농촌 가계의 지속가능한 기본소득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책금융 연계와 금융기관 협력 체계도 함께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는 또 다른 축은 스마트농업이다. "이상기후에 흔들리지 않는 스마트농업 생태계 기반을 대폭 확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온실단지와 임대형 스마트농장을 확대해 청년 농업인의 유입과 창업을 돕고, 고부가가치 농업 체질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설명이다. 고질적인 영농철 인력난과 고령화 문제에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운영 강화로 대응하고 있으며, 전북 최초로 6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한 완주 로컬푸드는 수도권 직매장 개설 등으로 판로를 더 넓혀갈 계획이다. "현장의 농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든든한 농정 지원으로 풍요로운 농업·농촌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인구 10만을 넘어선 힘
전국 대다수 지방도시가 인구 감소와 씨름하는 사이, 완주군은 36년 만에 인구 10만을 회복하며 외국인 포함 시 전북 4대 도시로 올라섰다. 이례적인 성과의 비결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큰 원동력은 '양질의 일자리'와 '출산·양육하기 좋은 정주 여건'의 선순환입니다." 그는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유치,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분양 완료, 국내 유수 물류기업 유치를 통해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왔다고 짚었다. 여기에 삼봉지구 중심의 주거 인프라 확장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상위 단계 재인증 같은 보육·양육 환경 조성이 더해지며 인구 증가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앞으로의 그림은 더 크다. "완주군이 그려갈 자족도시의 청사진은 첨단 산업과 주거, 문화와 복지가 선순환하는 '행복경제도시'입니다." 삼례·봉동·용진을 상호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도시 연담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삼봉 2지구(7,006세대)와 미니복합타운(3,354세대)을 조기 추진하는 한편 도시중심권역에 신규 택지를 개발해 성장 구심축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피지컬AI 클러스터와 수소상용모빌리티 특화단지 같은 미래 신산업을 더해 "일자리와 교육, 돌봄과 여가가 완벽하게 해결되는 명품 자족도시 완주를 완성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6개의 고속도로가 여는 길
완주군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물게 6개의 고속도로 나들목을 품은 교통도시다. 이 지리적 강점을 산업 경쟁력으로 어떻게 전환하고 있는지 물었다.
"완주군이 보유한 6개의 고속도로 IC와 광역 교통망은 대한민국 어디로든 신속히 연결되는 독보적인 입지적 강점입니다." 그는 이 사통팔달의 인프라를 기업 유치와 물류, 미래 산업, 체류형 관광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완주를 '호남권 중추 물류 허브도시'로 세우는 작업이 진행형이다.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 내 10만 평 규모 물류용지 완판을 발판으로 로젠 본사, 진로지스틱, 동원로엑스, BYC, 세방 등 국내 대표 물류기업들이 뿌리내리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물류 인프라는 완주군이 집중 육성하는 수소상용모빌리티 특화단지와 국내 최초 피지컬AI 클러스터, 전북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미래 첨단산업의 물류·유통 거점으로도 완벽하게 기능하게 됩니다.“

접근성의 강점은 관광으로도 이어진다. 삼례역 ITX 정차 확정, 구이 수상레저단지 준공 등 생태·레포츠 인프라 확대, 만경강 경관자원화, 전주와의 상생 협력 사업인 '만경강 물고기철길' 완공까지—그는 이를 "전국에서 쉽게 찾아와 체류하는 경관·체험형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소개했다. "교통 요충지라는 천혜의 입지를 기반으로 산업과 물류, 관광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행복경제도시 완주를 지속적으로 완성해 내겠습니다.“

 

한솔케미칼과 협약식(사진_완주군)

AI와 미래산업의 도시
지방정부의 경쟁력은 결국 미래산업을 얼마나 선점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많다. 완주군이 그리는 AI·미래모빌리티·스마트농업·첨단제조의 밑그림을 물었다. "완주군 산업단지 5개소를 거점으로 '수소 상용모빌리티 특화단지' 조성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2035년까지의 장기 로드맵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수소 경제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총 1조 원 규모의 전북 피지컬AI 실증사업과 연계한 '피지컬AI 클러스터', 테크노1산단 내 전북 최초 '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AI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첨단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루고, 스마트 온실단지 등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확대해 농업 구조 역시 기술 중심의 고소득 체질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기업이 믿고 투자하는 완주
기업은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는 인구를 늘린다. 기업들이 "완주에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행정 혁신은 무엇일까.
"완주군은 테크노밸리 제2산단 산업용지와 물류용지 10만 평을 완판하며 총 36개 기업, 1조 2,36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성사시킨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는 기업애로해소단을 밀착 운영하며 친기업 행정의 인프라를 더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주 환경 혁신 계획도 구체적이다. 봉동읍 일원에 총사업비 433억 원을 투입해 청년문화센터와 라운지, 컨벤션홀을 갖춘 '완주산업단지 대표 랜드마크'를 조성해 산단 근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맞춤형 입지 제공,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연계해 기업이 들어오고 싶어 하는 환경을 철저히 다지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행정의 원칙
정책의 방향을 넘어, 그가 생각하는 '정의로운 행정'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두 가지 원칙을 꼽았다.
"흔들림 없이 지켜갈 행정의 첫 번째 기준은 '현장 중심의 소통과 경청'입니다." 서류상으로 보는 행정과 군민이 일상에서 피부로 느끼는 현실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인식이다. "새벽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귀담아듣고, 현장에서 발굴한 민원을 행정의 소중한 이정표로 삼아 즉각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을 이어가겠습니다." 두 번째 원칙은 '약속을 성과로 입증하는 책임 행정'이다. "형식적인 구호에 그치는 행정은 군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군민과 약속한 핵심 정책 과제들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하여,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결실로 보답하겠습니다.“

청년과 아이들이 돌아오는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는 청년이 머물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지는 도시라는 말이 있다. 일자리와 주거, 창업, 문화, 보육을 아우르는 완주의 청사진을 물었다.
"완주군은 청년들이 일자리와 주거, 문화와 보육 걱정 없이 완주에서 삶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시 생태계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와 테크노밸리 제2산단 완판으로 청년층이 원하는 미래 첨단 산업 일자리를 연이어 만들고, 삼봉지구와 미니복합타운, 삼봉 2지구 조기 추진으로 청년과 신혼부부가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는 주거 단지를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육 환경도 촘촘히 채워가고 있다. "관내 출산가정을 위한 신규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으로 초기 양육 부담을 덜어드리고, 봉동과 고산을 거점으로 한 '완주형 초등 365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을 정리했다. "일터와 주거, 문화와 보육이 지역 안에서 완벽하게 완결되는 자족형 행복도시를 만들어, 청년과 아이들 모두가 완주에서 가장 눈부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군수, 재해복구사업 현장(사진_완주군)

현장에서 만난 리더십
완주군 공직자들은 그를 "현장을 가장 많이 찾는 군수"라고 평가한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리더의 조건, 그리고 직원들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을 물었다. "공직사회가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성과는 공직자와 군민에게 돌리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리더가 짊어지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 믿습니다." 이 철학 위에서 그가 직원들에게 가장 자주 건네는 당부는 다름 아닌 "민원은 선물이다"라는 말이다. "주민이 제기하는 민원은 행정의 사각지대를 알려주는 귀한 이정표인 만큼, 고충을 들었을 때 규정과 선례를 들어 '안 되는 이유'부터 찾기보다 '군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현장에서 답을 찾아 달라고 당부하곤 합니다." 그는 "앞으로도 공직자들과 한 마음으로 현장을 누비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사법 이슈를 대하는 자세
인터뷰에서 피해 갈 수 없는 질문도 있었다. 최근 그를 둘러싼 사법적 이슈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군정 운영을 기대하는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그는 잠시 표정을 가다듬은 뒤 또박또박 답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저와 관련된 논란으로 완주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며 사실관계를 정직하고 명확하게 밝혀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군정 운영에 단 한 치의 차질이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수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는 우려하는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오직 성과와 실천으로 군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군민들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현장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완주의 대도약을 위한 군정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 가겠습니다.“

2030 완주, 2040 완주 — 재선 후의 꿈
재선에 성공한 그가 앞으로 4년, 그리고 그 너머를 바라보며 그리는 가장 큰 꿈은 무엇일까.
"제가 그리고 있는 완주의 미래 청사진은 '미래를 향한 비상, 행복경제도시 완주 대도약'입니다." 완주군민들이 일구어 온 단단한 터전 위에서, 완주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풍요로운 '대한민국 경제도시 1번지', 군민 모두의 삶이 따뜻하고 다복한 '행복지수 1위 도시'로 완전히 올려놓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꿈이자 사명이라고 했다. "앞으로의 4년은 완주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골든타임입니다." 수소 상용모빌리티 특화단지, 국내 최초 피지컬AI 클러스터, 전북 방산혁신클러스터라는 3대 신성장축을 차질 없이 완공해 첨단 기술과 양질의 일자리가 끊임없이 샘솟는 선순환 산업도시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완주에 산다는 사실이 군민 여러분의 가장 큰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완주의 대도약을 향해 제 모든 열정을 바쳐 뛰겠습니다.“

인간 유희태에게 묻다
정책 이야기를 모두 마친 뒤, 마지막으로 정책이 아닌 사람 유희태에 대해 물었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가족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은지.

그는 잠시 뜸을 들이다 담담히 말했다. "완주 구석구석의 현장을 부지런히 누비며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였던 '진정성 있는 현장의 일꾼', 그리고 '약속은 반드시 성과로 입증해 낸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가족 이야기를 꺼내자 목소리에 옅은 미안함이 묻어났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는 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부끄러움 없는 가장으로 남고 싶습니다. 바쁜 군정 일정 탓에 함께하는 시간이 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곁에서 묵묵히 저를 믿고 응원해 주는 아내와 자녀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감사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유희태 완주군수 인터뷰 장면(사진_완주군)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군민들과 특히 청년, 농민, 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민선 8기 동안 보내주신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 덕분에 완주는 인구 10만 회복과 전북 4대 도시 도약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완주가 거둔 모든 성과의 주인공은 바로 군민 여러분이십니다." 그는 힘주어 말했다. "말보다 실천으로, 구호보다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군민 한 분 한 분이 완주에 산다는 것에 깊은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완주의 대도약을 향해 늘 현장에서 발로 뛰겠습니다.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 그는 다시 봉동 산업단지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두 시간 남짓한 대화 동안 그가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현장'과 '실천'이었다. 화려한 수식어 대신 숫자와 사례로 답을 대신하려는 태도에서, 인구 감소 시대에 역주행하는 완주군의 저력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완주의 대도약이 구호에 그칠지, 실제 성과로 완성될지는 앞으로 4년이 증명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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