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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주민은 우리의 새로운 이웃입니다 |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차별이나 오해를 없애기 위해 인식개선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4년 2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전북자치도가 선정돼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맡고 있는 전북외국인근로자센터는 도내 외국인근로자들의 생활, 법률, 교육 등 각종 상담과 임금체불 등 애로사항 해결을 비롯해 다문화에 대한 수용성 증대와 사회통합을 위해 외국인 인식개선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전북자치도내 외국인은 7만여명으로 도내 전체인구 180만명의 4.2%에 해당하며 임시직 근로자인 계절근로자까지 포함하면 약 10만명의 생활인구가 활동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등 도내 대학 유학생 1만명을 포함한 이들 외국인이주민들은 지역의 인구소멸을 막고 고용허가제에 따른 기업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구 소멸지역인 도내 10개 시군 농촌에서도 이들 외국인근로자가 없다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이젠 뗄레야 뗄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됐다.
그러나 아직도 외국인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편견으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은 대부분 불법근로자이기 때문에 임금을 차별해도 노동법에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오해를 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거나 외국인근로자의 범죄율이 높다는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외국인근로자센터는 외국인 유입 증가에 따른 다문화 환경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사회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관리가 필요하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사업주의 근로기준법 준수와 재해예방을 통해 ‘일하고 싶은 전북’을 만들고, 장기적으로 전북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이웃과 하나되는’ 인식개선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전북외국인근로자센터는 올해 도민과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주 등 대상으로 ▲고용허가제 국가 이해하기와 ▲외국인근로자 바로 알기, ▲근로자와 고용주 상호 존중 홍보 및 콘텐츠를 제작해 지속적인 인신개선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근로자-사업주 상생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모범사례를 발굴해 전파하고 외국인관련 각종 행사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인식증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 16일 이틀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2025 전북청소년 한마당 축제`행사장에도 홍보부스를 마련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외국인인식개선을 위한 OX 퀴즈를 통해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였다.
이날 인식개선 퀴즈는 ▲대부분의 외국인은 불법체류자인가 ▲대한민국에 세금을 납부하는가 ▲친구가 되면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가 등 비교적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상품까지 곁들여 인기를 끌었다.
행사에 참가한 최은유양(고창영선중학교)은 “OX퀴즈를 통해 외국인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고 차별이나 편견을 가지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외국인은 물론 우리 주위에 다문화 친구들이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새로운 이웃으로 함께 잘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올해 인식개선 사업 대상을 ‘고용주’로 특화해 근로기준법 준수와 인권존중 등을 적극 홍보하여, 외국인근로자가 더 이상 값싼 노동력이 아닌 기업의 핵심인력으로 양성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