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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군 심지명 주무관, 고령화 대응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7/11 14:31
초고령사회 대응 위한 선제적 행정성과 주목… 지역 맞춤형 노인복지의 모범 사례로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사진 - 부안군 심지명 주무관(부안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사회복지과 소속 심지명 주무관이 2025년 제14회 ‘인구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령화 대응 분야 유공자로 선정된 심 주무관은 부안군의 초고령사회 진입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노인복지와 관련한 정책 기획과 예산 확보, 현장 중심의 행정 실행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표창은 단순한 개인 공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급속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부안군이 지역 실정에 맞는 ‘고령자 친화형 복지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선도 사례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예산 확보에서 정책 실행까지… 작지만 강한 현장 행정의 진면목
심지명 주무관은 부안군 노인복지 관련 주요 사업의 실무를 총괄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대표적으로, 경로당 운영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여가·건강·정보 접근성 강화 등 기능을 복합화한 ‘스마트 경로당 공모사업’에서 국비 8억 원을 포함한 총 1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소규모 농촌 지자체에서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국비 유치 성과로,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사례다.

또한, 2023년에는 부안군이 ‘노인일자리사업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데 핵심 기여를 했으며,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도 양적 확대와 질적 개선을 동시에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유도하면서도 실질적 소득 보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심 주무관이 단순한 예산 소진형 복지정책을 지양하고, 주민 수요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복지 설계’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그는 복지대상자인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자존감 회복, 그리고 지역사회 내 세대 간 연계 강화라는 보다 종합적인 목표를 향해 행정력을 발휘해왔다.

수상 소감 “지역 어르신과 동료 공직자들과의 공동 성과”
표창 수상 소감에서 심지명 주무관은 “이번 장관 표창은 저 개인의 노력보다는, 함께 고생해준 사회복지과 동료들과 지역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복지환경 조성과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 발언은 ‘개인 중심’에서 ‘공동체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지방행정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그는 조직 내에서는 ‘문제를 찾아내는 사람’보다는 ‘해결책을 실현하는 사람’으로 통하며, 현장에서 고령자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직접 발로 뛰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부안군, 초고령사회 선도 모델로 부상… ‘건강한 노년’ 향한 행정 집중
현재 부안군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약 34.5%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며, 부안군이 ‘초고령사회’를 넘어 ‘초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는 경고등으로 읽힌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기존의 생계보장 중심 복지를 넘어서, 건강, 돌봄, 여가, 사회참여 등 복합적인 분야를 아우르는 ‘노년 맞춤형 복지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심지명 주무관의 수상은 우리 군 전체 복지행정의 방향성과 노력이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후는 ‘복지’가 아니라 ‘삶의 방식’… 전환기 맞은 지방자치
부안군의 사례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반드시 쇠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오히려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행정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면, 고령화는 새로운 기회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

심 주무관의 수상은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현장 중심 행정’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지금 지방정부는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주민 삶의 질을 설계하는 도시건축가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부안군이 제시하는 초고령사회 대응 모델은 결국 ‘나이 들기 좋은 지역’을 넘어 ‘함께 살아가기 좋은 사회’로 가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길 한가운데, 조용하지만 분명한 책임의식을 지닌 실무자, 심지명 주무관이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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