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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청호수마을’, 도농교류 모범마을로 자리매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수상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7/14 12:18
체험에서 공감으로, 농촌이 도시와 손잡다… 청호수마을, 상생의 새 길 열다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사진 - 부안군 청호수마을전경(부안군 제공)

2025년 7월 14일, 전북 부안 하서면 영성로 한가운데 자리한 조용한 마을이 전국 농촌의 주목을 받았다.
청호수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농촌발전유공 포상’ 도농교류활성화 분야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지역 주민 주도의 공동체형 농촌관광이 또 한 번 그 가치를 입증한 것이다.

이 마을의 이름이 수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2018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이래, 연간 2만 명이 넘는 도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은 이곳은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도시와 농촌을 잇는 실질적이고도 지속 가능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시와 농촌의 ‘만남’이 낯설지 않은 이 마을에서는 팜파티, 꽃무릇 축제, 외국인 스카우트 초청 체험 등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방문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산물의 홍보·판매는 물론, 농촌 생활과 공동체 문화의 진정한 가치를 도시민에게 전하는 통로가 되어왔다.

청호수마을은 3년 연속 연평균 1억 8000만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자립형 농촌관광의 성공 모델로서의 면모도 확고히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 등 교육·복지 연계 활동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청호수마을은 지난해(202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관광 등급결정 평가에서 체험, 숙박, 음식 부문 전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으뜸촌’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말 그대로 ‘누구나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농촌을 현실로 만든 것이다.

이번 장관 표창 수상에 대해 권익현 부안군수는 “청호수마을은 주민이 주도해 만들어낸 농촌관광의 모범 사례”라며 “농촌이 가진 본연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청호수마을이 전국적인 농촌관광 성공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안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청호수마을의 운영 사례를 전 군 단위로 확산시켜, 도농 간 교류 인프라와 콘텐츠를 보다 체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관광을 넘어 일자리와 교육, 복지를 포괄하는 농촌 다기능화 전략에 속도를 내며,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 회복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사진 - 부안군 청호수마을전경(부안군 제공)
청호수마을의 성공은 단지 한 마을의 이야기가 아니다.
농촌이 스스로의 길을 찾고, 그 길 위에서 도시와 손을 잡았을 때,
‘체험’은 ‘공감’이 되고, ‘관광’은 ‘상생’으로 진화한다.

이 작은 농촌마을이 보여준 변화와 가능성은,
지금 대한민국 농촌이 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농촌,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그 중심에 청호수마을이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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