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분 만에 도착해 9차례 제세동... 전북소방, 심정지 자발순환회복률 19.3% 전국 1위 |
지난 8월 21일 오후 4시 7분, 전주시 신중앙시장 상가 내에서 70대 여성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있던 시장 상인들은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안내에 따라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심정지 상태의 환자를 확인했다. 구급대는 곧바로 스마트의료지도를 연결하고,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윤재철 교수)와 실시간 영상통화를 하며 전문소생술을 실시했다.
현장에서는 긴박한 소생 처치가 이어졌다. 구급대는 심전도 상태를 확인하며 총 9차례 심장충격과 약물 투여 등 전문소생술을 지속했고, 마침내 현장에서 환자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후 구급대는 환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을 가동했다. 평소 약 12분이 걸리는 구간을 약 6분 만에 이동해 전북대학교병원 의료진에게 환자를 신속히 인계했다. 환자는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끝에 의식을 회복했고, 이후 건강을 되찾아 무사히 퇴원했다.
당시 현장 구급대에 스마트의료지도를 실시한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윤재철 교수는 “환자는 현장에서 9번의 제세동을 시행해야 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도민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부터 119구급대의 전문처치, 병원의 최종 치료까지 각 단계에서 필요한 처치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면서 의식을 회복하고 퇴원할 수 있었다”며 “심정지 환자의 생존을 위해서는 최초 목격자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심정지 대응체계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6년 8월 말 기준 병원 전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회복률은 19.3%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심정지 발생 직후 도민의 초기 대응부터 현장 구급대의 전문소생술,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를 통한 신속한 이송, 응급의료기관의 최종 치료까지 이어지는 전북지역 심정지 대응체계가 실제 생명 소생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위급한 순간 망설이지 않고 심폐소생술에 나선 시민들의 신속한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출발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심정지 등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 구급대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응급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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