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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회 임종명 도의원, AI 시대일수록 읽고 생각하는 힘이 경쟁력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6/09/15 16:57
“AI가 답해도, 판단은 사람이 해야”…학생 읽기 역량 강화 나선다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임종명 의원(남원2)
[굿모닝전북=오운석기자]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임종명 의원(남원2)이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인공지능(AI) 시대 학생의 읽기 역량과 학교도서관 지원 조례안’이 지난 9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 의안심사에서 원안가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환경의 급속한 확산으로 학생들이 접하는 정보의 양은 크게 늘어난 반면,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하며 사실 여부와 가치를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읽기 역량’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인공지능(AI)가 정보를 요약하고 답을 제시하는 시대일수록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단순히 많은 정보를 얻는 능력이 아니라, 정보를 스스로 읽고 이해하며 질문하고 판단하는 능력이라는 것이 조례 제정의 핵심 취지다.

조례안은 이를 위해 교육감에게 학교도서관이 독서문화 진흥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시설·환경 개선, 자료 확충, 전문인력 배치 등 필요한 지원을 시행하도록 책무를 부여했다. 또한 AI 및 디지털 기술의 발전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학생의 디지털 정보 활용 능력을 위한 독서교육 환경을 조성하도록 규정했다.

구체적으로 교육감이 학교도서관 발전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시행계획에는 ▲학교 독서문화 진흥의 기본목표 및 추진 방향 ▲학교도서관 운영 실태 분석 ▲전문인력 배치와 환경·시설 개선 ▲도서 및 자료 수집·정리 ▲독서교육 및 행사 프로그램 개발·운영 ▲학교도서관 진흥사업의 재원 확보 및 증진 방안 등을 담도록 했다.

또한 학생들의 읽기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독서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학교급별·발달단계별 콘텐츠 개발 ▲교과와 연계한 독서교육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기반 독서교육 콘텐츠 개발 ▲교원과 사서교사의 전문성 강화 ▲독서 동아리 등 학생 자발적 독서활동 지원 ▲공공도서관·유관기관과 연계한 독서축제 및 독서캠페인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도서관의 기능 강화도 주요 내용이다. 학교장이 학교도서관을 학생 읽기 역량 강화의 핵심 거점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시설·설비 확충 및 개선, 장서의 체계적 수집·관리, 디지털 자료 확충, 사서교사 등 전문성 강화 지원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며 정보를 판단하는 미래교육의 학습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학교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학교 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도서관지원센터 설치·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교육청과 학교가 지방자치단체·공공도서관·대학·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임종명 의원은 “AI가 아무리 빠르게 답을 만들어 주더라도 그 답이 옳은지 판단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며 “AI 시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을 사용하는 능력만이 아니라 스스로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며 판단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AI가 만들어 낸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이용자가 아니라, 정보를 비판적으로 읽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이번 조례가 전북교육에서 읽기와 독서교육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특히 “학교도서관은 더 이상 단순한 도서 대출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학교도서관을 AI 시대 학생들의 문해력과 사고력, 정보판별력을 키우는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례안은 오는 제431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며, 본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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