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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전북신문 창간 5주년 기획] 신종스캠, 당신도 표적이 될 수 있다…사기범은 이제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6/09/18 18:21 수정 2026.09.18 18:58
- “나는 절대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과연 안전한가
-사기는 아닌 것 같다.” 바로 이 지점이 사기범이 노리는 첫 번째 관문
-‘신종 스캠(Scam)’​은 사람의 돈만 노리는 것이 아니다

신종스캠 공식(사진_AI이미지)

[굿모닝전북신문 창간 5주년 기획] <프롤로그> 신종스캠, 당신도 표적이 될 수 있다사기범은 이제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프롤로그(Prologue)
사기(詐欺)는 더 이상 낯선 사람이 걸어오는 수상한 전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늘날 사기범들은 투자 전문가가 되기도 하고, 공공기관 직원이 되기도 하며, 쇼핑몰 직원이나 온라인 부업 담당자가 되기도 한다.

때로는 친절한 상담원이 되고, 때로는 투자 성공을 함께 기뻐해 주는 친구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마디를 한다.
“한 번만 더 입금하시면 됩니다.”

그 순간부터 피해자는 사기범이 만들어 놓은 덫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진다.

최근 등장하는 이른바 ‘신종 스캠(Scam)’은 사람의 돈만 노리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욕망과 불안, 신뢰, 조급함, 손실을 만회하려는 심리를 정교하게 이용한다.

스캠(SCAM, 사기)은 전화, 문자, 이메일, 메신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스캐머가 의도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사기는 금전 손실에 더 초점을 두며,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부당 거래나 명의 도용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거액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소액의 수익을 보여주고, 친절하게 상담해주고, 정상적인 거래처럼 보이는 자료를 보내면서 신뢰를 쌓는다.
그리고 피해자가 스스로 더 큰 돈을 보내도록 만든다.
“처음에는 정말 돈을 받았습니다.”
신종 사기 피해자들에게서 자주 나오는 말이다.투자리딩방에서 실제 수익금처럼 보이는 돈을 받았고, 온라인 부업에서 몇천 원의 수익금을 받았으며, 팀미션에서 첫 번째 환급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피해자는 생각한다.
“사기는 아닌 것 같다.” 그러나 바로 이 지점이 사기범이 노리는 첫 번째 관문이다. 작은 신뢰를 만들어 큰돈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경찰청도 신종 사기수법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종 사기수법으로 투자리딩사기, 노쇼사기, 팀미션 사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

투자리딩사기는 고수익을 보장하거나 손실을 복구해 주겠다며 단체대화방 등으로 유인한 뒤 추가 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투자리딩은 투자 전문가나 분석가가 시장의 흐름을 읽고(Reading) 특정 자산을 고르는(Pick) 행위 또는 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노쇼(No Show)사기는 공공기관 담당자 등을 사칭해 대납이나 대리구매를 요구하며 먼저 물품대금 등을 보내게 하는 방식이다.
팀미션(TeamMission) 사기는 간단한 리뷰나 구매대행으로 시작해 점차 고액의 미션을 수행하게 한 뒤 “환급을 받으려면 추가 입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계속 요구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사기수법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굿모닝전북신문이 추적한다
이번 기획은 단순히 “사기를 조심하자”는 캠페인에 머물지 않는다. 사기범들은 어떻게 피해자에게 접근하는가.
왜 피해자는 의심하면서도 돈을 보내는가. 어떻게 소액 거래에서 수천만 원, 수억 원의 피해로 확대되는가.
사기범죄에는 어떤 법률이 적용되는가. 피해를 당했다면 돈을 되찾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절대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과연 안전한가. 이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신종스캠의 공식
사기수법은 달라도 구조는 놀랍도록 비슷하다.
접근 → 신뢰 → 소액 성공 → 욕심·기대 → 큰돈 → 추가 입금 → 출금 차단 → 또 다른 요구

사기범은 피해자의 돈을 한 번에 빼앗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스스로 돈을 더 보내도록 만든다.
이런 광고 문구를 본 적이 있는가? 3만원의 행복! 5만원의 행복!이란 표어다. 매일 출근하면 3만원씩, 5만원씩을 주니 그 맛에 서서히 빠져드는 것이다. 소위 “끓는 개구리 증후군”과 같다. 찬물속에 들어있던 개구리가 아주 서서히물의  온도가 오르면 뜨거움을 모르고 안주하다 결국 삶아져 죽는 현상이다. 이것이 신종스캠의 가장 무서운 부분이다.

10부작에서 집중 추적할 목록
이번 기획에서는 투자·부업·거래·기관사칭 등 일상에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사기수법을 하나씩 해부한다.

단순한 사례 소개를 넘어서
① 어떻게 접근했는가
② 어떤 거짓말을 했는가
③ 피해자는 왜 믿었는가
④ 언제부터 사기였는가
⑤ 어떤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가
⑥ 어떤 법률이 적용될 수 있는가
⑦ 피해 직후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까지 살펴본다.
“당신에게도 이런 메시지가 온다면?”
“월 300만원 이상 가능합니다.”
“원금은 안전합니다.”
“손실 복구 가능합니다.”
“○○기관인데 물품을 대신 구매해 주세요.”
“리뷰 하나 작성하면 3만원 지급합니다.”
“마지막 팀미션입니다.”
“출금을 위해 보증금이 필요합니다.”
“세금만 납부하면 전액 출금됩니다.”

이 가운데 단 하나라도 경험했다면 돈을 보내기 전에 멈춰야 한다. 그리고 확인해야 한다.

사기 예방의 첫 번째 원칙
“돈을 보내기 전에 의심하라.”


두 번째 원칙은
“상대방이 알려준 연락처가 아니라 공식기관을 통해 확인하라.”


세 번째 원칙은
“돈을 돌려받기 위해 추가로 돈을 보내지 마라.”

그리고 네 번째 원칙은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즉시 신고하라.”

경찰청은 신종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112 또는 1394를 통한 상담·신고를 안내하고 있다.

사기범에게는 ‘다음 피해자’가 있다
한 사람이 피해를 당했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사기범이 사용한 계좌와 전화번호, 홈페이지, SNS 계정, 대화방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신고는 단순히 내 돈을 되찾기 위한 행동만이 아니다.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기도 하다.

굿모닝전북신문은 묻는다 “사기범죄는 왜 끊이지 않는가?”
왜 피해자는 피해를 당하고도 주변에 쉽게 말하지 못하는가.
왜 피해자가 뒤늦게 신고할수록 피해금 회수가 어려워지는가.
그리고, 우리는 신종스캠 시대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굿모닝전북신문은 창간 5주년을 맞아 이번 10부작을 통해 신종스캠의 실체와 구조를 하나씩 들여다본다.
사기범의 말보다 한 번 더 확인하고, 수익보다 위험을 먼저 살피며, 피해를 숨기기보다 신고하는 사회. 그것이 신종스캠을 막는 첫 번째 안전망이다. “당신의 돈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보안장치는 바로 한 번 더 의심하는 습관이다.”


굿모닝전북신문 로고(사진_굿모닝전북신문)

<신종스캠, 당신도 표적이 될 수 있다>, 굿모닝전북신문이 10부작으로 추적한다.

 

10부작 안내

1부 “고수익 보장”의 함정 — 투자리딩방 사기
2부 “마지막 미션만 끝내면 환급 — 팀미션 사기
3부 “공공기관에서 주문했습니다” — 노쇼 사기
4부 “당신만 특별합니다” — 로맨스·친분형 스캠
5부 “대출부터 받아드립니다” — 대출·금융 사기
6부 “택배·과태료·지원금입니다” — 생활밀착형 사기
7부 “중고거래의 가면” — 온라인 거래 사기
8부 “일자리를 드립니다” — 구인·구직 사기
9부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
10부 “사기를 당한 뒤가 더 중요하다”

 

 

오운석 기자, 바나바탐정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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