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전북신문창간5주년기획]"신종스캠의 공식" 부가 해설
신종스캠 공식접근 → 신뢰 → 소액 성공 → 욕심·기대 → 큰돈 → 추가 입금 → 출금 차단 → 또 다른 요구
신종스캠은 수법은 달라도 피해자를 돈을 보내는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는 일정한 공식이 있다.
① 접근
“좋은 투자정보가 있습니다.”
“쉽게 돈 버는 부업입니다.”
“○○기관입니다.”
“특별한 기회가 있습니다.”
"3만원의 행복을 아십니까?"
SNS, 문자, 전화, 오픈채팅, 구인광고, 쇼핑몰, 프랑카드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② 신뢰
사기범은 곧바로 큰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전문가처럼 행동하고, 정상적인 홈페이지와 계약서·수익률표·사업자료 등을 보여주며 신뢰를 만든다.
때로는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실제 존재하는 업체·인물의 이름을 도용하기도 한다.
③ 소액 성공
“정말 돈이 들어오네?”
작은 투자금이나 미션을 통해 실제로 소액의 수익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다.
이 순간 피해자의 경계심이 낮아진다.
“사기가 아니라 진짜인가 보다.”
바로 이때부터 다음 단계가 시작된다.
④ 욕심·기대
“조금 더 투자하면 더 벌 수 있겠는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
사기범은 피해자의 욕심뿐 아니라 기대와 신뢰를 키운다.
때로는 “VIP”, “특별회원”, “마감 임박” 등의 표현으로 조급함까지 자극한다.
⑤ 큰돈
작은 성공을 경험한 피해자는 더 큰 금액을 투자하거나 미션에 참여한다.
처음에는 수십만 원이었던 돈이 수백만 원으로, 다시 수천만 원으로 커질 수 있다.
피해자가 이미 투자한 돈이 많아질수록 빠져나오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⑥ 추가 입금
그리고 결정적인 말이 등장한다.
“출금을 위해 세금이 필요합니다.”
“보증금을 입금해야 합니다.”
“미션 오류를 복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입금하십시오.”
이 단계에서 피해자는 이미 들어간 돈을 되찾기 위해 다시 돈을 보낸다.
⑦ 출금 차단
하지만 돈을 보내도 출금되지 않는다.
계정이 정지됐다고 하거나, 인증이 필요하다고 하거나, 세금·수수료·보증금 등을 추가로 요구한다.
출금은 되지 않고 요구하는 돈만 계속 늘어난다.
⑧ 또 다른 요구
마지막이라고 했던 입금이 끝이 아니다.
새로운 명목이 등장한다.
세금 → 수수료 → 보증금 → 인증비 → 복구비 → 추가 미션…
그리고 피해자는 깨닫는다.
“내가 돈을 벌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돈을 빼앗기고 있었구나.”
신종스캠의 핵심은 ‘돈’이 아니라 ‘심리’다
사기범은 피해자의 계좌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욕망을 자극하고,
신뢰를 만들고,
작은 성공을 보여주고,
조급함을 심은 뒤,
스스로 더 큰돈을 보내도록 만든다.
그래서 신종스캠은 단순한 금융범죄를 넘어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는 범죄라고 볼 수 있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출금이 안 될 때’다.
많은 피해자는 이때 사기라는 사실을 의심하면서도 이미 들어간 돈을 포기하지 못한다.
그래서 사기범이 말하는
“조금만 더 보내면 찾을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믿는다.
그러나 이 순간이 피해를 중단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돈을 돌려받기 위해 돈을 더 보내지 말 것.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 것.
즉시 금융회사와 경찰에 확인할 것.
신종스캠을 알아채는 가장 간단한 질문
상대방에게 딱 세 가지만 물어보면 된다.
① 왜 지금 당장 돈을 보내야 하는가?
② 왜 돈을 돌려받기 위해 다시 돈을 보내야 하는가?
③ 왜 공식기관이 아니라 개인계좌·특정계좌로 보내야 하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하지 못하거나 답변을 피한다면 일단 거래를 멈추고 독립적인 방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신종스캠의 공식은 결국 하나다.
“믿게 만든다 → 조금 벌게 한다 → 더 넣게 한다 → 못 빼게 한다 → 또 넣게 한다.”
그리고 그 고리를 끊는 가장 중요한 행동은 단 하나다.
“한 번 더 보내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것.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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