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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전북신문

[특별기고] 리더는 변화를 추구해야..
오피니언

[특별기고] 리더는 변화를 추구해야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3/11/16 13:43 수정 2023.11.16 16:27

                         대한그라운드골프협회 이사/심판위원 우장식

[특별기고] 리더(Leader)는 변화를 추구해야

 

대한그라운드골프협회 이사/심판위원  우장식


사회는 소수의 엘리트에 의해 이끌어가기 마련이다. 규모가 크든 작든 단체를 이끌고 싶거나 미래의 리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남다른 비전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 조직을 이끌어갈 때 성과를 기약할 수 있다. 리더의 역할은 주어진 조직의 울타리 안에서 구성원들과 소통으로 자유분방한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서로의 지혜를 모으는 일이다.

근래 문화·체육을 중심으로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별히 생활체육에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음은 사실이다. 그간 귀족 운동으로만 여기던 골프는 물론 배구, 테니스, 탁구 등 어르신들이 즐겨하는 그라운드골프에 이르기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의 클럽 안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한 취미활동을 장려하고 선호하고 있다.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동호회를 만들고 사회체육 전문지도자를 파견해주기도 한다.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가 많아지므로 규모가 크든 작든 리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렇듯 리더는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받아들이고 문제와 변화의 추이를 이끌어가야 한다. 삶의 현장에서 흐름의 변화를 머릿속의 지식과 노하우를 드러나게 할 뿐만 아니라 적용하며 발전을 도모하는 건실한 조직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변화의 동인動因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지도자의 중요성은 점증漸增하고 있으며 필자도 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상황에 바로 대응해야 하거나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모호함 속에서 변화를 준비하고 발전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시대에 ‘어떤 리더가 될 것인가’란 화두는 개인적인 측면을 뛰어넘어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처럼 변화의 시기에 리더의 선택은 조직과 사회의 운명을 가르고,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기에 진정한 리더의 출현을 기대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리더가 아니더라도 리더의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어린이 놀이터에서 시소가 양쪽으로 타면 무거운 방향으로 기울지만, 힘이나 권력이 강하다고 해서 반드시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직책만을 앞세워 “내가 리더다”라고 외쳐대면 허공의 메아리에 불과할 것이다. 조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지녀온 경륜과 노하우를 통해서 단련한 진정한 리더가 앞장설 때 균형진 조직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임기 동안 감투만 쓰고 조직의 성 패와 관계없이 시간만 보내는 수장에겐 지역의 발전을 저해함은 물론 임기 이후에도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며칠 전 정읍에서 열린 전국 중·고등학교(전북 근영여고와 서울 중앙여고) 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절묘한 결정타의 현장을 보았다. 공격수가 결정타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훌륭한 세터(setter)가 있었던 것이다. 배구경기에서 리더와 팀원의 관계가 중요했던 것처럼 조직에서도 지도자를 받쳐주는 진정한 세터(setter)가 필요한 것이다. 잘나가는 조직이나 단체를 보면 분명한 원인이 있었다. 단체를 이끌어 가는 데 어떠한 소속된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겸비한 훌륭한 리더와 소속된 분야에서 편법을 사용치 않고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다하는 유능한 구성원이 있기 때문이다.

리더는 끊임없이 실과 득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을 이끌어 감에 있어서는 자기의 생각이 조직운영에 타당한가를 판단하고 이끌어가는 것이 당연하다. 건전한 조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리더와 조직원들의 신뢰관계이다. 앞에서 이끄는 리더가 신뢰를 얻게 될 때 구성원들은 한없는 충성과 믿음을 보내줄 것이며, 조직은 발전해 나갈 것이다. 기대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꿰뚫어 보고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때 구성원으로부터 적극적인 성원을 얻게 될 것이다.

과거처럼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던 시대에는 수직적이고 권위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이 효과적인 시기도 있었다. 점차 사회가 발전해가면서 한 두 사람이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단순함보다는(예: 구성된 이사회 등)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단합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리더는 하부조직을 상대로 강압적인 채찍질이나 자기중심으로 하는 역할이 아니다. 앞장서 많은 소통으로 이끌어주고 코칭coaching 하여 성장하도록 구성원을 위해 희생하는 자리이다. 조직체를 이끌어가는 역량 있는 단체장이나 구성원들이 진실과 열정으로 공감시킬 수 있는 비전으로 많은 소통 속에 자발적 협조 하에 지니고 있는 힘을 마음껏 발휘하고 모든 단체들이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지도자가 많이 탄생, 함께 성장하며 모든 국민이 행복한 사회 일원으로 변화를 추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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