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산9기 남원시장 인수위원회(사진_남원시) |
[굿모닝전북신문=오운석기자] 민선 9기 남원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시민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민들은 이번 인수위원회가 개혁과 쇄신을 기대했던 시민 여론을 외면한 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했다며 "출범도 하기 전에 신뢰를 무너뜨린 인사 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들은 성명을 통해 "새로운 시정은 투명성과 청렴을 바탕으로 남원의 미래를 설계해야 하지만, 이번 인수위는 과거 부실행정과 각종 의혹의 당사자들을 다시 불러들인 퇴행적 인사"라며 "시민 기대를 철저히 저버린 인사 실패"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수위원장 인선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
이들은 "인수위원장은 새 시정의 방향을 설계하는 핵심 자리인 만큼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된다"며 "그러나 임명된 위원장은 장기간 논란을 빚은 주천 숲속마을 전원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로, 행정 책임론과 특혜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사업은 보조금 미환수와 각종 특혜 논란으로 남원시 행정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지적돼 왔으며, 최근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고충처리위원회가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처분까지 의결한 사안"이라며 "이 같은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인물에게 남원의 미래를 맡긴 것은 시민 신뢰를 정면으로 배신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원 구성 역시 강도 높게 성토했다.
시민들은 "수백억 원의 혈세 낭비 논란을 불러온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 사업 관련 인사가 인수위원에 포함된 것은 시민 상식을 무시한 처사"라며 "실패한 행정의 책임자들이 다시 시정 개혁을 논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위원 가운데는 선거법 위반 전력자는 물론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인물까지 포함돼 있다"며 "도덕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인수위원회가 오히려 논란의 인물들로 채워진 것은 개혁의 출발부터 신뢰를 잃게 만드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들은 "행정의 출발점은 시민의 신뢰"라며 "출범도 하기 전에 불공정 인사와 밀실 인사 논란을 자초한다면 남원시정은 개혁 동력을 상실하고 시민 불신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주천 숲속마을 사업 의혹과 관련된 인수위원장 임명 즉각 철회 ▲모노레일 사업 관련자와 선거법 위반 전력자, 이해충돌 우려 인사를 배제한 인수위원회 전면 재구성을 촉구했다.
시민들은 "신임 시장이 시민 요구를 끝내 외면한다면 임기 시작과 동시에 거센 시민 저항과 불신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남원의 정의와 행정 정상화를 위해 시민들과 끝까지 연대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
신뢰를 저버린 인사 참사, 남원의 미래는 어디로 가는가!
- 6.3 지방선거 인수위원회 구성에 대한 남원시민의 엄중한 경고 -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 6.3 지방선거를 통해 남원의 변화와 개혁, 그리고 투명한 행정을 이끌어갈 새로운 시정의 출발을 기대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흘린 땀방울과 유권자들이 던진 한 표 한 표에는 무너진 남원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청렴하고 공정한 남원을 만들어달라는 절박한 염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선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들려온 신임 남원시장의 인수위원회 구성 소식은 우리 남원시민들에게 깊은 절망과 배신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는 개혁과 혁신을 바랐던 시민들의 열망을 정면으로 우롱한 '인사 참사'이자, 과거의 부조리를 다시 시정의 중심부로 끌어들이는 퇴행적 처사입니다. 이에 우리는 남원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합니다.
첫째, 도덕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인수위원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인수위원회는 새로운 시정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는 나침반이 되어야 합니다. 그 수장인 인수위원장은 누구보다 도덕적이고 청렴하며 시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인물이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임명된 인수위원장의 면면은 어떠합니까? 고위 공무원 출신인 그는 이미 타 시장의 인수위원장까지 지낸 인물로, 심각한 것은 그가 10년 가까이 표류하며 행정 책임론과 특혜 의혹으로 얼룩진 '주천 숲속마을 전원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2016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보조금 미환수와 특혜 의혹 등으로 남원시정에 큰 얼룩을 남겼으며, 급기야 2026년 현재 전북자치도 고충처리위원회로부터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처분까지 의결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부실 행정과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에게 남원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책을 맡긴다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둘째, 모노레일 부실 주역 등이 포함된 인수위원회 전면 재구성하라!
남원시민들은 지난 수년간 수백억 원의 혈세가 낭비된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 사태'로 인해 뼈아픈 고통과 재정적 피해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습니다. 행정의 무책임과 부실 검증이 가져온 참혹한 대가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인수위원 중 일부가 바로 그 모노레일 부실 사업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시민에게 막대한 채무와 상처를 남긴 주역들이 어떻게 다시 남원시정의 개혁을 논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뿐만이 아닙니다. 위원 구성에 선거법 위반 경력자가 포진해 있는가 하면,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며 시 공무원들을 압박하고 고통스럽게 했던 인물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해충돌의 우려가 다분한 인물들과 엄연한 전과 이력을 가진 자들이 인수위원과 자문위원이라는 감투를 쓰고 남원의 미래 먹거리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이것이 신임 시장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셋째, 시민의 신뢰 없는 개혁과 혁신은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행정의 생명은 신뢰입니다. 남원시민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잃어버린 시정은 그 어떤 개혁도, 혁신도 불가능합니다. 출발선에서부터 부조리로 얼룩진 인물들을 앞세워 시정을 장악하려 한다면, 남원시 공직사회는 냉소에 빠질 것이며 시민들은 시정을 외면할 것입니다.
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는 "남원을 가장 잘 알고, 남원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임 시장은 그 준엄한 외침에 지금 어떤 답을 내놓고 계십니까?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독선과 밀실 인사를 고집하는 것이 그 답입니까? 이렇게 해서는 남원의 미래도, 우리 후세들이 살아갈 희망찬 고장도 결코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의 요구사항
새로운 남원시정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하고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겠다면, 과거의 잘못된 구태 인사들과 과감히 절연해야 합니다. 우리는 남원시의 정상화와 공정한 시정 확립을 위해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 신임 남원시장은 주천 숲속마을 의혹과 연루되고 전북자치도 처분 의결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은 인수위원장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 모노레일 사태 관련자, 선거법 위반자, 이해충돌 우려자 및 전과 이력자를 인수위에서 배제하고 위원회를 전면 재구성하라!
만약 우리의 이 정당하고 준엄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신임 시정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시민들의 거대한 저항과 불신임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우리는 남원의 정의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모든 시민과 연대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끝.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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