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권확립, 3인3색(사진_굿모닝전북신문) |
[굿모닝전북신문=오운석기자] 전북교육감 선거가 ‘교권 회복’을 둘러싼 정책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천호성, 이남호, 황호진 세 후보는 모두 학교 정상화를 외치지만, 해법은 뚜렷이 갈린다.
천호성 “갈등을 줄이는 교육”이다. 전문학습공동체 확대와 교육지원청 중재 기능 강화를 통해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계 회복과 소통을 앞세운 완충형 모델이다. 다만 법적 보호 강화보다는 ‘조정’에 방점이 찍혀 있어 실효성은 인력·권한 설계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이남호 “규칙을 바로 세우는 교육”이다. 교권침해 대응 매뉴얼 정비와 책임 행정 강화를 내세운다. 절차와 규정을 통해 즉각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안정형 접근이다. 대규모 예산 투입 없이 실행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강점이지만, 문화적 갈등 완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황호진 “틀을 바꾸는 교육” 혁신이다.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 재설계, 정책 구조 개편을 통해 근본적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개혁 노선이다. 철학은 선명하지만 조례 개정과 재정 부담 등 정치적 변수는 넘어야 할 산이다.
관건은 ‘재정과 숫자’다. 전북교육청은 교부금 의존 구조다. 갈등전문가 확충, 전담기구 확대는 곧 인건비 증가로 이어진다. 천호성 예비후보의 정책은 중간 수준 재정 부담, 인력 증원 규모가 변수다. 이남호 예비후보는 조직 재정비 중심, 재정 안정성이 높아 보인다. 황호진 예비후보는 구조 개편 시 중장기 예산 확대 가능성이 보인다.
그렇다면 유권자가 선택할 때 무얼 고민할까?
이번 선거는 세 갈래 길로 확연히 드러나 있다. 천호성의 갈등을 낮추는 ‘관계 회복’인가? 이남호의 규칙을 강화하는 ‘행정 안정’인가? 황호진의 틀을 바꾸는 ‘구조적 개혁’인가의 길로 보인다.
그렇다면, 결국 승부는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 실행 계획과 예산 설계 및 확보에서 갈리지 않을까?
점점(漸漸) 전북 교육의 방향을 가를 선택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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