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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에 다시 울리는 농악 신명…‘길따라 멋따라 흥따라..
사회

고창읍성에 다시 울리는 농악 신명…‘길따라 멋따라 흥따라’ 9월 재개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8/28 09:32
2026 전북특별자치도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 하반기 공연 돌입
9월 5·12일 시작…모양성제·치유문화축제 연계해 고창농악 매력 알린다
판굿·사자춤·열두발상모부터 관객과 함께하는 대동놀이까지 ‘한판 신명’
천년 고창읍성의 성곽길에 고창농악의 힘찬 가락과 흥겨운 몸짓이 다시 울려 퍼진다.

고창농악 거리 퍼레이드 길따라 멋따라 흥따라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의 전통 농악을 거리공연으로 재해석한 ‘고창농악 퍼레이드-길따라 멋따라 흥따라’가 오는 9월부터 고창읍성을 무대로 하반기 공연을 재개한다. 단순히 무대 위 공연을 바라보는 형식을 넘어 관광객과 지역민이 농악판에 직접 뛰어들어 함께 흥을 나누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가을철 고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전통문화 체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아트컴퍼니 고풍의 ‘고창농악 퍼레이드 <길따라 멋따라 흥따라>’는 전북특별자치도와 고창군이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과 아트컴퍼니 고풍이 주관한다.

공연의 중심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인 고창농악이 자리한다.

고창농악 특유의 역동적인 판굿과 구정놀이를 비롯해 전통연희, 용기놀이, 사자춤, 열두발상모 등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고창읍성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통 농악의 원형과 흥을 살리면서도 거리공연의 현장성과 관객 참여 요소를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연의 백미는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동놀이’다.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가 사라지고 현장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농악 가락에 맞춰 함께 어우러진다. 관객이 단순한 구경꾼에 머무르지 않고 농악판의 한 구성원이 돼 춤추고 호흡하면서 고창농악이 가진 공동체 문화와 신명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하반기 첫 공연은 9월 5일과 12일 고창읍성에서 열린다.

10월에는 공연 일정이 더욱 풍성하다. 10월 3일과 4일, 24일에는 고창읍성 상설공연이 이어지며, 15일에는 고창모양성제, 17일에는 고창치유문화축제와 연계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사업 기간 중에는 통합 퍼레이드도 2차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지역축제와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거리형 문화콘텐츠 역할도 기대된다.

이번 하반기 공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해 거둔 성과 때문이다.

고창농악 거리퍼레이드는 ‘2025 전북특별자치도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되며 공연성과 지역문화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토대로 공연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고창농악을 전통문화 보존의 영역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관광객이 직접 보고 듣고 참여하는 고창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고창읍성이라는 역사문화 공간과 고창농악이 만나면서 관광자원과 전통예술이 서로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농악 가락과 연희자들의 몸짓, 관광객들의 웃음과 추임새가 자연스럽게 하나의 공연을 만들어내면서 고창에서만 만날 수 있는 현장형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아트컴퍼니 고풍 관계자는 “상반기 공연을 통해 지역축제와 관광명소 속에서 고창농악이 관객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고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고창읍성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민이 고창농악의 신명 속에서 함께 웃고 어우러질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가을 문턱에 다시 문을 여는 ‘길따라 멋따라 흥따라’. 고창읍성의 고즈넉한 성곽과 힘찬 농악 가락이 어우러지는 하반기 무대가 고창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거리공연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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