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굿모닝전북신문

고창식품산업연구원, 자유고와 함께한 진로체험 교육…미래 ..
사회

고창식품산업연구원, 자유고와 함께한 진로체험 교육…미래 식품과학자의 첫걸음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5/29 10:17
‘당·산도 분석’ 실습 통해 식품분석 기초 교육…진로 탐색 기회 제공

사진 - 고창식품산업연구원,자유고등학교 진로체험(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고창군에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특별한 진로체험 교육이 열렸다.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5월 28일 자유고등학교와 함께 식품과학 분야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기 위한 진로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고창 진로체험처와 함께하는 진로체험’ 사업의 일환으로, 자유고등학교 1학년 학생 30여 명이 참가했다. 고창군이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이 사업은,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을 체험하고 진로를 구체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지역 내 식품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식품분석의 기초 개념을 소개하고 실습 중심의 체험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체험은 식품의 맛과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당도'와 '산도'를 분석하는 실습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당‧산도 분석’
교육은 식품분석의 기초 이론을 설명하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실험복을 갖춰 입은 학생들은 실습실로 이동해 각자 소규모 조를 이루고 본격적인 당도와 산도 측정 실습에 나섰다. 실습 대상 식품은 과일 음료와 유제품 등 학생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제품들로 구성되었으며, 당도계(Brix meter)와 pH 측정기 등을 사용해 직접 수치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활동이 이루어졌다.

연구원 소속 강사는 실험 장비 사용법, 데이터 해석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로 식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학생들은 각자의 측정 결과를 비교하고 토론하며, 실험을 통해 식품 과학의 재미와 깊이를 체험했다.

자유고등학교 1학년 김다현 학생은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지만 직접 실습해보니 흥미로웠다. 식품과학이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고창식품산업연구원,자유고등학교 진로체험 (고창군 제공)
진로 탐색의 시작점, 지역이 함께 만든 기회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이번 교육을 단발성 체험으로 끝내지 않고, 지역 내 다양한 학교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조기에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고창군과 협력하여 향후 다양한 식품 관련 실습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 심덕섭 군수이자 고창식품산업연구원 이사장은 “고창은 대한민국 식품 산업의 중심지이자 청정한 농특산물의 보고이다. 이번 진로체험 교육은 고창의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해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중요한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고창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고창의 미래, 지역과 함께하는 인재 양성
이번 진로체험 교육은 단순한 현장견학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 산업현장의 일부를 경험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역 기관과 학교가 협력해 이뤄낸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앞으로도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식품과학, 연구개발, 품질관리 등 다양한 직무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며, 지역 내 식품산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직접 경험’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과 자유고등학교가 함께한 이번 진로체험은, 미래 식품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소중한 첫걸음이 되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따뜻한 뉴스 행복한 만남 굿모닝 전북신문

저작권자 © 굿모닝전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