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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농협은행 전북본부,부안군한평-生(생) 부안갯벌 프로젝트(부안군 제공) |
지속가능한 생태 보전과 지역 상생을 위한 민관 협력 캠페인이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에서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디뎠다.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2025년 5월 29일, 부안군청 중회의실에서 농협은행 전북본부(본부장 김성훈),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본부장 김동혁)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평-生(생) 부안갯벌 프로젝트’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농협은행 전북본부 임직원 100명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 1,000만 원이 월드비전에 전달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부안의 생태적 보물인 부안갯벌의 보전과 생태계 복원, 그리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친환경 활동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평-生(생) 부안갯벌 프로젝트’는 국민 한 사람이 1평의 갯벌을 소유함으로써 무분별한 갯벌 개발을 방지하고, 탄소흡수능력이 탁월한 염생식물을 심어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전국 단위의 캠페인이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참여자가 실제로 갯벌을 방문해 생태복원 활동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환경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캠페인은 특히 사유지 형태의 갯벌을 매입하고 지분등기를 통해 법적 소유를 인정받는 구조로 진행돼, 개인의 작은 참여가 실질적인 생태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획되었다. 참여자는 갯벌 1평을 상징적으로 구매한 뒤, 현장을 찾아 염생식물인 퉁퉁마디, 갯잔디 등을 식재하며 생태복원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한평-生 부안갯벌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운동을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새로운 형태의 ESG 민관협력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은행, 월드비전과 함께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부안군이 대한민국 생태보전의 모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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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농협은행 전북본부, 부안군 한평-生(생) 부안갯벌 프로젝트 (부안군 제공) |
이번 기부를 이끈 김성훈 농협은행 전북본부장은 “농협은행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참여한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기금 전달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금융을 넘어 지역사회와 자연을 잇는 가교로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안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해안 갯벌 생태계의 핵심 지역 중 하나로, 갯벌 생물 다양성이 매우 풍부하고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서 국제적 보호 가치가 높은 곳이다. 그러나 최근 해양 개발과 난개발로 인해 그 가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한평-生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민 참여형 생태보전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자연자산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 김동혁 본부장은 “이번 기부금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환경과 지역사회, 기업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생태 거버넌스의 출발점”이라며 “월드비전도 환경보호와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한평-生 부안갯벌 프로젝트’는 기부와 참여의 방식으로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월드비전 홈페이지 또는 부안군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갯벌 1평 소유 참여 신청과 봉사활동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부안군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보호는 물론, 지역 관광과 교육,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하는 다층적 정책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부안이 전국에서 가장 앞선 ESG 지역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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