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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도개설 준공식 에서 축사를 하고있는 심덕섭 군수(고창군 제공) |
고창군이 보행자 안전 확보와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한 도시기반시설 정비의 일환으로, 고창읍 보건소에서 덕정마을에 이르는 구간(총연장 약 800m)에 인도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어린이·노약자 등 보행약자의 통행권을 보장하고, 보행 중심의 교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 ‘생활밀착형 도로 인프라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인도 개설은 지난 2023년 12월 16일 착공되어 약 6개월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마무리됐으며, 폭 1.5~2.0m 규모의 보행자 전용도로와 함께 시인성 높은 안전시설물, 배수시설, 가로조명 등이 함께 설치됐다.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고 보행 공간이 부족해 사고 위험이 컸던 이 구간은, 특히 고창읍 보건소를 찾는 노인층과 학생 등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인도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고창군은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노선과 구조를 설계했고, 인접 도로와의 연결성, 보행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질적인 통행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했다. 준공된 인도는 단순한 길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군민의 일상 안전을 지키는 기반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 군민과 함께한 준공식… “작은 변화가 큰 안심으로 이어져”
지난 6월 18일 오후, 인도 개설 완료를 기념하는 준공식이 고창읍 보건소 앞 현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지역주민, 시공 관계자, 군청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도의 완공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보행자 중심의 도시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인도 개설은 단순한 길 하나를 놓는 사업을 넘어, 군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초 인프라”라며, “고창군은 앞으로도 군민 한 분 한 분의 생활 속 불편과 위험을 놓치지 않고, 걷기 좋은 고창, 안전한 고창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보행이 안전해야 지역이 건강해진다”며,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기반 정비사업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아이들과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어 좋아요”… 주민 반응 긍정적
인도가 새로 설치된 구간은 그동안 차량 통행이 잦은 데다,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서 사고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다. 특히 등하교 시간대 어린이들의 통행이 잦고, 고창읍 보건소를 이용하는 고령층의 보행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자주 목격되면서, 해당 노선에 대한 보행 환경 개선 요구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인도 개설로 인해 도보 이동이 한결 수월해지면서, 주민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근 덕정마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그동안 도로 가장자리로 걸어 다녀야 해 항상 불안했는데, 이제는 아이들과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작은 길이지만 일상의 안전을 지켜주는 큰 변화로 느껴진다”며, “고창군이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 ‘걷기 좋은 고창, 안전한 고창’ 실현을 위한 지속적 투자
고창군은 이번 인도 개설을 시작으로,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생활권 도로에서의 보행 환경 개선, 통학로 안전시설 확충, 교차로 주변 정비 등 군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군은 또, 보행약자·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한 도시 기반 시설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고창읍 중심가를 비롯해 고수면, 흥덕면 등 보행 취약 구간에 대한 정비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계별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인도 개설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인프라 개선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한 도시기반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토목공사를 넘어,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이고 군민의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는 데 방점을 둔 ‘작지만 큰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군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 조성과 안전한 보행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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