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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풍천장어와 복분자, 수박의 향연…‘제22회 고창복분자와수박축제’ 성황리에 개막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6/20 15:06 수정 2025.06.20 15:52
고창군의 3대 농‧특산물 수박‧복분자‧풍천장어 총출동…전국 관광객 발길 이어져

사진 - 제22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개막식(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제22회 고창복분자와수박축제’가 20일 오후 2시, 선운산도립공원 특설무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지역의 3대 농‧특산품인 수박, 복분자, 풍천장어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축제는 더위 속에서도 고창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과 지역민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군의원들, 윤준병 국회의원, 유관기관장, 사회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고창군과 지속적인 우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김성 전남 장흥군수가 자리해 지역 간 화합의 의미도 함께 나눴다.

개막식은 퓨전국악 밴드 ‘그라나다’의 식전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우며 시작됐다. 이어 고창수박의 차별화와 명품화를 상징하는 ‘수박 넝쿨 자르기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트로트 가수 요요미와 김수찬이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선보이며 열기를 더했다.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함께했다.

이번 축제는 예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 구성과 방문객 편의 향상에 중점을 뒀다. 특히 더위를 대비해 행사장 내 그늘막을 대폭 확충했으며, 어린이 물놀이장도 3개소로 확대 설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로 고창의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는 평가다.

축제 기간 중에는 복분자 칵테일 쇼와 시음행사가 상시 운영되며, 댄스 퍼포먼스와 물놀이가 결합된 ‘고창판 흠뻑쇼’, ‘신나는 예술버스’의 이동형 공연, 자연 친화적인 ‘플로깅 행사’, SNS 인증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단순한 농특산물 축제를 넘어 문화와 체험, 힐링이 어우러지는 종합형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의 대표 농산물인 복분자와 수박은 행사장 인근 주차장에 마련된 특설 판매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두 품목 모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인정하는 ‘지리적 표시제(GI)’에 등록된 고창산 명품이다. 복분자는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성분으로 여름철 건강보조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고창 수박은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더해 행사장 내에서 펼쳐지는 장어잡기 체험과 시식행사는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에서 직접 잡아 올린 풍천장어를 초벌 구이한 제품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되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창 선운산의 맑은 물줄기와 해풍을 맞고 자란 풍천장어는 고단백 보양식으로 여름철 원기 회복에 안성맞춤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을 대표하는 3대 농‧특산품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 축제는 고창 농업의 자부심이자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라며 “더운 날씨 속에서도 고창을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 축제를 통해 몸과 마음이 잠시나마 쉬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복분자와수박축제는 오는 23일까지 4일간 선운산도립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며, 전통과 현대, 농업과 예술이 융합된 고창군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고창군은 올해 축제를 시작으로 농특산물 기반의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 이벤트를 넘어 농민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장이자, 고창을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며 “축제를 계기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 자연과 먹거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고창에서 특별한 여름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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