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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치근, 김용진, 최순필, 황민안, 오수목(고창군 제공) |
고창군이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군정을 이끌어온 주요 간부진과 함께 지난 3년을 돌아보고, 향후 비전과 실천방안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6월 30일 오전 9시, 고창군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3주년 확대간부회의’에는 심덕섭 군수를 비롯해 기획예산실장 등 과장급 부서장 22명, 14개 읍·면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형식적인 보고를 벗어나 부서장 개개인이 직접 느낀 소회와 애로, 그리고 앞으로의 다짐을 진솔하게 밝히는 시간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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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치근 기획예산실장(고창군 제공) |
서치근 기획예산실장은 “지난 3년은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며 “초기엔 ‘과연 이걸 해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전 직원이 함께하면서 ‘하면 된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특히 “청렴도 평가 최우수 달성은 단지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군민 신뢰에 있어 매우 큰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신뢰 기반의 정책 추진’이라는 군정 철학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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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용진 농업정책과장(고창군 제공) |
김용진 농업정책과장은 “10년 넘게 지역 농업인들과 부대끼며 일해왔지만, ‘일손 부족’ 문제는 늘 해결되지 않는 숙제였다”며 “민선8기 들어 기계화 확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정권 교체와 국가 농정 방향의 변화 속에서 고창만의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장과 소통하며 더욱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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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순필 세계유산과장(고창군 제공) |
세계유산과 최순필 과장은 “고창방문의 해 추진, 특급호텔 유치, 모양성제 업그레이드 등으로 고창을 찾는 방문객의 시선이 달라졌다”며 “세계유산축전과 가을 모양성제에서 그 정점을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광객 500만 시대를 현실화하는 동시에, 문화재 관리와 해설, 관광산업 고도화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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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황민안 신활력경제정책관(고창군 제공) |
황민안 신활력경제정책관은 “노을대교 예타 반영, 서해안 철도 대통령 공약 채택은 30년 묵은 지역 숙원이 풀리는 전환점이었다”며 “군민, 군의회, 도·중앙부처 간 협업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선정과 맞물려 추진되는 ‘국제카누슬라럼경기장’은 향후 고창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 한 건의 기회도 놓치지 않도록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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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수목 사회복지과장(고창군 제공) |
오수목 사회복지과장은 “보훈회관 건립, 사회복지 종사자 활력수당 신설, 경로당 양곡지원 방식 개선 등은 단순한 예산 집행을 넘어 실질적 체감이 있는 복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창군민 누구나 필요한 순간에 도움받을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복지 인프라를 촘촘히 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군수 “이 성과, 모두 직원들 덕분…조직개편 중에도 재난대응엔 빈틈 없어야”
심덕섭 고창군수는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민선8기 동안의 굵직한 성과는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덕분”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모든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하반기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등으로 다소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여름철 재난 대비 등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며 “폭염, 집중호우 등 어느 하나도 소홀함 없이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남은 1년, ‘군민 체감형 행정’으로 완성도 높인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각 부서의 과제 공유와 함께 하반기 추진 예정인 주요 군정 현안들도 논의됐다. 고창군은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청년정책 강화 ▲스마트 농업단지 구축 ▲서해안 관광벨트 연계전략 ▲군민건강·고령사회 대응 복지망 확충 ▲RE100 기반 에너지자립 전략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심 군수는 “이제는 변화가 아니라 ‘진화’의 시기”라며 “기획에서 실행, 완성까지 행정의 정밀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창군정, 이제는 ‘진짜 실력’으로 말할 때
이번 민선8기 3주년 확대간부회의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행정을 책임지는 이들이 스스로 ‘무엇을 이뤘고, 무엇이 부족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성찰하는 자리였다.
격변의 시대, 고창은 그 중심에서 조용하지만 강한 변화들을 축적해왔다.
남은 1년, ‘군민의 눈높이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행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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