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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장(사진_자료) |
[오반장 칼럼] 김의겸 전 국회의원이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임명되자, 전북지역 사회와 경제계, 학계 등 각계에서 일제히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새만금의 개발 지연과 투자 정체로 장기 침체를 겪고 있던 지역에, ‘전북 출신 소통형 전략가’의 등장이 신선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 청장이 군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지역 인물이라는 점에서, 지역의 정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현장형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새만금은 수도권 관료 중심의 개발정책이 반복되며 지역 이익과 괴리된 경우가 많았다. 김의겸 청장이 지역 기반의 정서와 필요를 알고 있는 만큼, 새만금 내부 문제 해결에도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계 역시 환영의 뜻을 전하고 있다. 전북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김 청장은 언론과 국회, 청와대를 거친 보기 드문 이력의 인물로, 국제사회 및 재계와의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 외국계 기업이나 대기업의 새만금 투자 유치에 가시적인 전환점을 만들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중앙정치 경험과 지역기반 감수성이 어우러질 수 있는 인물”이라며 “단순한 홍보나 외형적 투자 유치에 그치지 말고, 주민 참여와 생태 보존을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개발 철학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 일부 의원들은 “그간 새만금 정책은 ‘계획만 화려한 개발’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며 “김 청장이 ‘메시지 전달’에만 강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넘어서, 실질적 개발성과와 신뢰 회복의 이중 과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역에서는 RE100 스마트그린친친환경산업단지 구축, 국제공항 건설 재추진, 내부개발 정체 해소 등이 김 청장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물류, 첨단소재 등 신성장 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청장의 3가지 중점 추진 핵심사업은 ▶RE100 기반 스마트그린 국가산단 종성으로 RE100 완성형 산업단지를 재생에너지 기반 국가산단 중심으로 육성한다. 아울러 지역민과 함께하는 해수유통·조력발전· 수질개선 정책과 연계해 실효성을 높이는 사업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수변도시· 물류공항 인프라 활성화를 통해 수변도시 조성, 항만경제 특구, 공항경제특구 개발이 가속화 되고, 남북도로·신항만·공항 연결도로 등 SOC확충을 통해 물류망 구축을 단계적 추진, 향후 국제물류 클러스터로 도약 목표로 하고 있다. ▶거버넌스 개편 및 지역통합 추진으로 장기간 형식적 운영에 그쳤던 새만금위원회를 실질적인 정책조정·실행기관으로 개편 작업 병행하고, 동시에 김제·군산·부안 등 지역간 갈등을 조정·통합해 개발 추진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한편 김 청장은 임명 직후 가진 첫 간부회의에서 “새만금은 미완의 가능성이자 전북의 미래이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지역과 함께 비전을 그려나가겠다”고 밝혀, 실무·현장 중심의 개발 철학을 예고했다.
지역사회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에게 거는 기대는 분명하다. 지역에 기반한 전략, 국내외를 잇는 외교적 소통, 무엇보다 실천력을 겸비한 새만금 재도약의 리더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