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굿모닝전북신문

부안군농업기술센터, 제21기 농업인대학 졸업식 성료..
사회

부안군농업기술센터, 제21기 농업인대학 졸업식 성료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7/22 11:49
4개 교육과정 118명 수료… 조경기능사 21명 자격 취득 ‘성과’

청년부터 여성, 전문농까지 아우른 실무 중심 교육… 지역농업의 경쟁력 키웠다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사진 - 부안군농업기술센터, 제21기 농업인대학 졸업식(부안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지역 농업인의 실무 능력을 높이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부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혜란)는 지난 7월 18일, 센터 대강당에서 제21기 부안군 농업인대학 졸업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은 2025학년도 교육과정을 수료한 교육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총 118명의 교육생이 졸업장을 받았다. 특히 조경기능사 과정에서는 21명이 자격증 최종합격이라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농업 현장에 실질적 기여가 기대되고 있다.

농업 현장과 미래를 잇는 4개 특화과정… 실무 중심 커리큘럼 돋보여
2025년도 제21기 농업인대학은 부안군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해온 대표적인 농업전문 교육사업으로, 농업·농촌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 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학기에는 ▲청년스마트농업 실무반, ▲조경기능사반, ▲지역품목특화 중급반, ▲여성전문농업 심화반 등 4개 과정이 개설됐다. 지난 1월부터 체계적인 학사일정을 통해 약 6개월간의 교육을 진행했으며, 강의는 각 분야의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초빙 강사들이 맡아 이론·실습·현장교육을 유기적으로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교육 내용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농업 환경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 마인드’와 ‘스마트농업 기술 활용’, ‘농산물 품질 경쟁력 강화’, ‘정원 조경 활용’ 등 다양한 현실 적용형 커리큘럼으로 채워졌다.

“조경기능사 자격증 21명 합격”… 지역 맞춤형 자격과정 성과
특히 올해 주목할 점은 조경기능사 자격취득 과정의 눈부신 성과다. 부안군은 농업과 정주 환경을 연계한 농촌경관조성사업 확대에 발맞춰 정원 및 조경 부문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해당 과정을 운영해왔다.

해당 과정에는 총 33명이 이론시험에 합격했으며, 이 가운데 21명이 최종 자격시험을 통과하는 결실을 이뤘다. 이는 부안군 내 자격 기반의 조경 전문 인력을 본격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자격취득을 넘어 지역 농업환경 디자인과 농촌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열정의 결실, 농촌진흥청장상·우수상 수여… 학습의 주체는 교육생 자신
이번 졸업식에서는 교육생들의 열정과 노력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청년스마트농업 실무반의 노민영 교육생은 학사과정 내 자치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했으며, 조경기능사반 이경은 교육생도 성적우수상으로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대학 운영과정에 성실히 참석하며 모범을 보인 이영흔 씨를 포함한 12명의 교육생들이 모범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포상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자율적 학습문화와 공동체적 협력 정신을 고양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은 ‘경쟁력’이 생명… “농업인 스스로가 전문 경영인이 되어야”
부안군 권익현 군수는 이날 축사를 통해 “바쁜 영농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과 노력으로 끝까지 함께해 준 교육생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농업인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시키고,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의 초석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부안군은 농업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미래 농업의 주인공이 될 청년·여성·신규 농업인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농업인 교육,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투자로 인식 전환 필요
부안군농업기술센터의 농업인대학은 단순한 기술 전수나 자격증 취득을 넘어, 지역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자립형 농업 구조 구축이라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졸업한 118명의 교육생들은 각자의 농장과 분야로 돌아가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역량을 갖추게 되었으며, 특히 청년층의 참여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는 점은 부안군 농업의 세대교체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업인대학을 고도화해, 새로운 품목·신기술·농업경영 트렌드에 발맞춘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지역농업 변화의 키는 ‘사람’… 부안군, 교육 중심 농정 펼친다
부안군의 농업인대학은 단순한 교육프로그램이 아니라, 농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지역 농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농업은 기후·시장·정책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한 산업이다. 결국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핵심이며, 부안군은 이 점을 정확히 읽고 있다.

이번 제21기 졸업생들은 단지 수료증을 손에 쥐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역농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주체로서의 책임과 기회를 동시에 부여받았다.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되, 그 속에서 실질적인 농업경쟁력을 만들어가는 부안군의 농업인 양성 정책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따뜻한 뉴스 행복한 만남 굿모닝 전북신무

저작권자 © 굿모닝전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