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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지친 어르신들께 시원한 여름을”..
사회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께 시원한 여름을”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7/22 12:39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 부안군에 경로당 냉방용품 성금 2,000만원 기탁…에어컨 10대 교체 지원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사진 - 한수원(주) 한빛원자력본부, 냉방용품 지원 성금 2000만원 기탁(부안군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주)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김성면)가 지역 사회 복지 향상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21일, 한빛원자력본부는 부안군청을 직접 방문하여 관내 경로당에 노후 에어컨을 교체하는 데 쓰일 성금 2,0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특히 고령층 어르신들이 무더위에 노출되며 건강 위협에 시달리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은 결정이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동진면, 계화면, 보안면, 변산면, 진서면, 줄포면 등 부안군의 6개 읍·면 내 10개 경로당의 노후화된 냉방시설 교체에 쓰일 예정이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투명하게 집행될 방침이다.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의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나눔을 넘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지속 가능한 공공성 실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무더위 속, ‘실질적 도움’ 필요한 때…한빛원전의 결정은 빠르고 조용했다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며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지역은 연일 33도를 넘나드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단열 구조가 취약한 농촌지역의 경로당은 폭염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 공간이다.

에어컨이 있어도 이미 설치된 지 10년 이상 경과한 기기들이 많아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곳이 허다하다. 일부 경로당은 고장 난 에어컨을 꺼내놓고 선풍기 몇 대로 무더위를 버티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성면 한빛원자력본부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한 내부 논의를 거쳐 곧바로 지원에 나섰다.

“단순한 금전 기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냉방환경 개선이 핵심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마을 이장은 “정부 지원이 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지역 예산도 한정돼 있어 답답했는데 이번 지원은 말 그대로 ‘가뭄에 단비’”라며 “어르신들이 이 소식 듣고 정말 고마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면 본부장 “지역과의 상생은 선택이 아닌 의무…앞으로도 사회공헌 지속할 것”
기탁식에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김성면 본부장이 함께 참석하여 ‘폭염 속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상징적인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김성면 본부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지역사회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며 “특히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께 이번 지원이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빛원자력본부는 앞으로도 단순한 기업 역할을 넘어, 지역 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한빛원자력본부는 이번 기부 외에도 매년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김장김치 지원, 방역활동 등 계절별 맞춤형 복지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주민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열린 경영’도 함께 실현해 가고 있다.

권익현 군수 “기부 넘어선 동반자적 관계 기대…투명하게 전달하겠다”
부안군 역시 이번 기탁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권익현 군수는 “지역 어르신들께 시원한 여름을 선물한 한빛원자력본부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해당 경로당에 전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권 군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원자력본부와 부안군이 진정한 지역 상생의 동반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언급해 향후 협력 관계의 확대를 시사했다.

단순 기부 아닌 ‘실행력’이 감동…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
이번 한빛원자력본부의 에어컨 교체 지원은 단순한 기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현장의 고충을 듣고, 빠르게 결정하고, 실질적으로 실행에 옮긴다는 점에서 ‘모범적 사회공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간 일부 공공기관의 사회공헌이 보여주기식에 그쳤던 관행과 비교해 보면, 이 같은 ‘실행 중심’의 지원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실질적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다.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는 단순히 예산 투입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접근할 때 비로소 진정한 신뢰로 이어진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한빛원자력본부의 나눔은 새로운 ‘공공과 지역 간 신뢰 구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여름, “시원한 변화가 시작됐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한적한 농촌 마을 곳곳의 경로당에 곧 새로운 에어컨이 설치될 예정이다. 오랜 시간 낡은 냉방기기와 씨름했던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번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의 기탁은 단지 냉방기기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공기업이 어떻게 주민들과 동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앞으로도 이러한 공공-지역 상생 모델이 확산되길 바라며, 에너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실질적 행동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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