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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고창문화관광재단, ‘고창! 문화를 읽는 창’ 제12호 발간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7/25 16:10
7가지 문화보물로 그려낸 고창의 품격…문화와 자연, 역사 자산을 한눈에

사진 - 고창문화관광재단 소식지(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문화관광재단(이사장 심덕섭, 상임이사 조창환)이 24일, 고창의 역사·문화·자연유산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문화소식지 ‘고창! 문화를 읽는 창’ 제12호(이하 ‘소식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지는 ‘7가지 보물로 열어가는 고창 이야기’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고창의 문화 지형도를 독창적이고도 심층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고창이 간직한 문화유산, 자연유산, 그리고 이를 활용한 콘텐츠와 공간들을 조명하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관점에서 고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판소리의 고향’ 고창…동리정사에서 되살아나는 소리의 뿌리
먼저 소식지에서는 고창이 ‘판소리의 본향’임을 상기시키는 콘텐츠가 중심축을 이룬다. 조선 말기 판소리 이론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의 정신이 깃든 ‘동리정사’를 중심으로 고창이 간직한 소리문화의 역사적 무게감을 재조명했다. 동리정사는 단순한 역사유적지를 넘어, 우리 전통음악의 정체성을 품은 공간으로 소개되며, 고창군이 진행 중인 판소리 창의공간 조성 사업과도 궤를 같이 한다.

또한, 고창 출신의 명창들이 전한 소리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터뷰 및 행사 기획 내용도 함께 담겨, ‘무형문화의 본향’ 고창의 위상을 분명히 각인시킨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생태·환경적 가치 재조명
소식지 제12호의 또 다른 축은 고창갯벌에 대한 심층 조명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독보적인 생태적 가치와 환경 보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소식지는 이 갯벌이 가진 생물 다양성, 생태환경, 어촌문화의 복합적 가치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지역민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생생한 인터뷰와 현장 르포 형식으로 소개한다.

특히, 고창갯벌을 무대로 한 자연친화형 교육 프로그램과 생태관광 콘텐츠, 학생 체험기 등을 통해 ‘갯벌의 미래 가치’에 대한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이는 지역 문화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데 중요한 자산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문화공간의 등장…고창의 문화지형도 확장 중
이번 소식지에서는 고창 곳곳에서 새롭게 문을 연 문화 공간과 휴식처들도 함께 조명했다. 대표적으로는 ▲고창 선운미디어갤러리 ▲고창 서해랑 쉼터 ▲치유문화 놀이터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이 소개됐다. 이들 공간은 지역민뿐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개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공공성과 예술성, 휴식과 치유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거점들이다.

각 공간마다 기획된 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 작가 레지던시 활동 등이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창은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간의 개방이 아닌, 문화 소비의 지평을 확장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고창 7가지 보물 스탬프 투어…참여형 문화로 지역을 걷다
재단이 야심 차게 선보인 ‘고창 7가지 보물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투어는 고창 전역의 문화유산과 자연명소 7곳을 연결한 참여형 문화 탐방 프로젝트로, 관광객이 직접 고창의 보물을 찾아다니며 체험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호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의 실제 운영 현황, 참여자 인터뷰, 인증 방식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문화 관광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경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이를 통해 고창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및 지역 상생형 문화산업 모델에 대한 방향성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고창 전통예술체험마을, 세계유산 워킹그룹 ‘그리고’ 활동도 조명
이번 소식지는 고창 전통예술체험마을에서 열린 ‘인생공예, 일상공예’ 행사, 상하농원에서 진행된 팝페라 공연, 마음충전 버스킹 등, 최근 고창 곳곳에서 진행된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고루 담았다. 특히 ‘인생공예, 일상공예’ 행사는 장인과 시민이 함께 만든 전통공예 체험의 장으로 소개되어, 지역문화의 실천적 계승 사례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고창의 젊은 문화 네트워크 ‘세계유산 워킹그룹 그리고’의 활동도 상세히 기록됐다. 지역을 사랑하는 청년 활동가들의 기획력과 실행력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로, 고창이 단순한 보존을 넘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문화공동체’로 나아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조창환 상임이사 “문화는 살아있는 자산…재단이 선도적 역할 감당할 것”
조창환 고창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소식지 발간과 관련해 “고창이 가진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문화 활동들을 종합적으로 구성했다”며 “지역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는 물론, 외부 관광객이 고창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이사는 “문화는 기록의 영역을 넘어 실천과 공감의 대상이다. 재단은 고창의 문화자산을 단순히 홍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이를 토대로 한 창의적 콘텐츠 개발, 지역예술인의 발굴 및 육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등 실질적인 문화 생태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창문화관광재단의 다음 스텝은?
한편, 고창문화관광재단은 하반기 ▲세계유산 축제 연계 프로그램 ▲청년 문화기획자 아카데미 ▲지역예술인 창작 지원사업 ▲문화복지 사각지대 해소 프로젝트 등을 준비 중이다. ‘고창! 문화를 읽는 창’ 역시 연 2회 정기 발간을 통해, 지역과 사람, 공간을 연결하는 매체로 그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소식지 열람 방법
‘고창! 문화를 읽는 창’ 제12호는 고창문화관광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으며, 고창군청, 주요 관광안내소, 고창 도서관 등에서도 인쇄본을 만나볼 수 있다. 재단은 향후 디지털 뉴스레터 형태로의 병행 발간도 계획 중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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