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굿모닝전북신문

부안군,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 본격 시동..
사회

부안군,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 본격 시동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7/25 16:40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총동원… 종합유치계획 수립 착수

사진 - 부안군, 전북자치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대응 전략 본격 가동(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 전북특별자치도 중심의 하계올림픽 유치 흐름에 본격 합류… 실질적 경기유치 가능성 검토하며 전방위 전략 마련 착수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7월 2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정화영 부군수 주재로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회의’를 개최하며,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올림픽 유치 움직임에 대한 실질적 대응을 본격화했다. 이번 회의는 전북 전주 중심의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과정에서 부안군이 전략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지점들을 모색하고, 해양·관광 중심 인프라를 활용한 종합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정화영 부군수를 비롯해 체육, 해양수산, 관광, 문화예술 등 관련 부서장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단순한 립서비스성 참여가 아닌,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전략 마련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종목 유치 가능성, 접근성 확보 전략, 국내외 홍보 채널 활용 방안 등 세부 항목을 놓고 부안군이 어떤 방식으로 하계올림픽 유치라는 국가적 프로젝트에 일조할 수 있을지를 집중 조명했다.

부안의 강점, 해양·갯벌 자원과 새만금 연계 인프라
부안군은 지리적으로 새만금 사업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조성된 해양관광자원과 해안 생태 인프라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해수욕장과 갯벌 체험장, 요트 마리나 시설, 격포항·위도항 등의 자연항구와 함께 부안해양레저센터 등 기반시설이 이미 구축되어 있는 점은 부안이 해양종목 경기 유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전략회의에서도 요트, 비치발리볼, 트라이애슬론 등 해양 레저 중심의 올림픽 종목을 부안에 유치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부안은 이미 요트대회, 전국 해양레저대회, 격포 해수욕장 중심의 각종 여름축제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어, 운영능력과 지역민 수용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화영 부군수는 회의에서 “부안은 단지 ‘전북의 한 축’이 아닌, 하계올림픽이라는 글로벌 이벤트를 수용할 수 있는 실질적 인프라를 갖춘 전략지역”이라며 “특히 부안의 해안·갯벌 생태계와 새만금권 연계 수소·치유·재생 인프라는 국제적 기준에도 부합하는 우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연계… 접근성은 ‘무기’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시 가장 큰 허들은 접근성과 물류 체계에 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그러나 부안군은 새만금 국제공항(건설 중)과 바로 연결되는 입지에 있어 향후 하계올림픽이 전북권에 유치될 경우, 그 접근성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전략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

부안군은 이번 회의를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과 KTX 김제역·정읍역, 군내 주요 도로망과의 연계를 고려한 교통 시뮬레이션과 선수단 수송 계획 등을 검토했으며, 향후 이를 실질적 유치계획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새만금 스마트 관광벨트 조성과 함께 추진 중인 부안 해양관광루트 확대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부안군, 전북자치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대응 전략 본격 가동(부안군 제공)
전국 향우회 및 자매도시 네트워크, 민간홍보전선도 확보
올림픽 유치는 단지 경기장 유치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국민적 지지와 국제적 설득력을 함께 끌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부안군은 부안 향우회를 포함한 전국 자치단체 자매도시와의 유기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 50여개 이상에 달하는 부안 출신 향우회 조직은 주요 도시별로 일정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유치 지지 캠페인, SNS 릴레이 응원, 지자체 간 공동 협약 추진 등 민간 중심의 유치 여론을 조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국제 자매도시(중국 위해시, 일본 오사카 시즈오카현 등)와의 협력도 유치 명분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검토 중이다.

문화·관광 융복합 행사 동시 추진… ‘경기 + 체험 + 콘텐츠’ 전략
부안군은 경기 유치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를 동반한 ‘경기+체험+콘텐츠’ 삼위일체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림픽 기간 중 지역 대표 축제인 마실축제, 부안해양문화제, 위도 상사화축제 등을 특화 콘텐츠로 연계하고, 경기 관람과 동시에 해양 힐링 관광과 치유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코스화하는 방안을 다듬고 있다.

또한 수소에너지 기반의 미래형 관광버스 시범 운행, 노을 감상 드론쇼, 야간 해안 트레킹, 갯벌 체험 교실, 로컬푸드 테마존 등 차별화된 관광 요소를 접목해 ‘올림픽=부안 경험’이라는 인식을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심겠다는 구상이다.

“실현 가능한 계획부터 시작”… 실천력 중심 유치전략 수립 강조
정화영 부군수는 회의 말미에 “올림픽 유치는 단기 목표가 아닌 중장기 과제이자 지역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라며 “허황된 비전보다는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는 것이 부안군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안이 하계올림픽의 종합경기 개최지로 선정되지 않더라도, 보조경기장·훈련캠프·체험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치에 동참할 수 있으며, 이를 계기로 지역 브랜드와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부안군은 이번 전략회의를 시작으로 유치계획 수립 TF 구성, 외부 전문가 자문단 운영, 공공기관 및 민간 협업 모델 발굴, 국비 지원 사전 확보 전략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전북특별자치도 및 전주 중심의 광역권 연계 회의체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며, 군 단독이 아닌 ‘연합체 중심의 실천 전략’을 통해 실효성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따뜻한 뉴스 행복한 만남 굿모닝 전북신문

저작권자 © 굿모닝전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