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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영상제작 교육 실습 장면 / 부안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미디어센터가 개관 첫해부터 지역 미디어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단순한 교육장이 아니라 군민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지역의 삶을 기록하는 ‘생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부안군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튜디오와 편집실, 전문 장비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는 지역에 없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열었고, 이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체의 미디어문화 확산에도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됐다.
| 청소년 영상제작 교육 실습 장면 / 부안군 제공 |
센터는 지난 4월 개관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영상 제작, 장비 대여, 시민 미디어 교육 등 전방위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군민의 미디어 활용 역량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어린이·청소년·소상공인 등 세대별 특성과 현장의 실제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대폭 확대하며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단순한 ‘배움’이 아니라 생활에 바로 쓰이는 ‘실전형 교육’이라는 평가가 현장에서 줄곧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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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 미디어교육 수업 장면 / 부안군 제공 |
부안미디어센터의 핵심 동력은 군민 스스로가 자신의 일상과 지역 이야기를 기록하고 표현하도록 돕는 데 있다. 미디어 교육 과정은 스마트폰 촬영부터 영상 편집, 콘텐츠 기획, AI 활용까지 단계별로 구성돼 있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는 미디어 격차를 줄이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생활형 콘텐츠 제작을 중심에 둔 커리큘럼이 지역민들에게 강한 호응을 얻고 있다. 가게 소개, 지역 소식, 행사 기록 등 주민 삶을 촘촘히 담아내는 영상들이 차례로 제작되며 군민 스스로가 ‘지역 홍보 미디어 주체’로 성장하는 흐름이다.
시니어 교육에서는 키오스크 사용, 이메일 작성, 온라인 구매 등 디지털 실습이 더해지며 실제 생활 불편 해소에 직결되는 구성이 돋보인다. “AI를 활용해보니 콘텐츠 제작이 훨씬 쉬워졌다”, “배운 내용을 바로 생활에 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현장의 목소리는 교육 방향이 정확히 지역 수요에 맞춰져 있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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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미디어센터 일반 미디어교육 수업 장면 / 부안군 제공 |
센터는 앞으로도 군민이 단순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변화하는 참여형 미디어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역이 스스로 기록하고 스스로 홍보하는 자립적 미디어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지역 상생형 디지털 전환’의 한복판에서도 부안미디어센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부안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 커머스 지원사업’은 실무형 교육의 교과서다.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상품 기획, 스마트 스토어 개설, 촬영·편집, 라이브 송출까지 실전 단계 모두를 센터에서 직접 실습하도록 함으로써 온라인 판매의 진입 장벽을 실질적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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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 참여자 교육 장면 / 부안군 제공 |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7개 팀이 참여해 전문 스튜디오에서 조명, 카메라 워크, 송출 시스템을 익히며 온라인 판매 필수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 특히 상품 스토리텔링과 브랜딩 교육을 더해 소상공인들이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라 ‘콘텐츠 기반의 사업자’로 성장하도록 이끌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판매 환경에 대응할 실무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참여자의 소감은 이 사업의 가치를 명확히 드러낸다. 센터는 향후 교육 수료자를 중심으로 상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 마케팅, 온라인 판로 확장 등 지속 가능한 판매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경제에 실질적 파급력을 미칠 전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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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미디어센터 일반 미디어교육 수업 장면 / 부안군 제공 |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건강한 식생활 미디어 교육’은 사회적 요구에 정확히 대응한 프로그램이다. 자극적 먹방·광고에 노출된 어린이들이 미디어 속 정보의 이면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은 단순한 미디어 수업을 넘어 ‘생활 안전망 구성’에 가깝다.
하서초 1학년, 부안동초 1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교육에서는 광고 속 과장, 영양성분 확인법, 소비 행동과 미디어의 연관성을 실제 사례로 배웠다. “광고는 왜 즐거운 장면만 보여줄까?”라는 어린이들의 질문은 교육이 단순 전달을 넘어 사고 능력을 자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센터 관계자는 “과장된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은 단단한 미디어 해석 능력”이라고 밝히며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청소년 영상제작 교육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안여자고 방송부와 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한 교육은 프리미어프로를 활용한 편집 실습, 자막·색 보정 등 전문 과정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스토리보드 작성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콘텐츠 제작의 실제 흐름을 체득했다.
특히 완성된 영상이 ‘매력부안 U-to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는 점은 지역 청소년들이 만든 콘텐츠가 곧바로 지역 홍보 콘텐츠로 활용된다는 의미다. 청소년의 창의력이 지역 이미지 제고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시작되는 셈이다.
센터 현장에서는 “청소년들이 제작 과정 하나하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전문성을 빠르게 획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부안의 미래 미디어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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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 참여자 교육 장면 / 부안군 제공 |
부안미디어센터는 개관 첫해부터 지역의 다양한 계층이 미디어를 배우고 활용하며 성장하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실전성’, ‘현장성’, ‘참여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이 자리하고 있다. 군민이 직접 참여해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생활을 바꾸고, 지역을 기록하는 구조는 부안이 향후 ‘생활형 미디어 문화 도시’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 기반이 될 것이다.
앞으로 센터가 어떤 세대, 어떤 직군을 대상으로 하든 그 핵심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 실제 생활에 쓰이는 실습형 훈련, 그리고 결국은 군민 스스로 기록하는 ‘부안형 미디어 자생력’의 확립이다. 부안미디어센터의 첫해 성과는 이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단단히 증명하고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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