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굿모닝전북신문

부안군, 중동사태 장기화 대응 승용차 5부제 시행…에너지..
사회

부안군, 중동사태 장기화 대응 승용차 5부제 시행…에너지절약 실천 본격화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3/27 10:50
25일부터 공용차·직원 승용차 의무 적용…조명 소등·적정 실내온도 유지 등 범군 차원 절감대책 병행

부안군, 중동사태 에너지 수급 위기 극복 승용차 5부제 시행 / 부안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이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승용차 5부제를 전격 시행했다. 군은 공공부문부터 차량 운행을 줄이고 청사 운영 전반의 에너지절약 체계를 강화해 군민 참여형 절감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부안군이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커진 에너지 수급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공공부문 에너지절약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 25일부터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고, 청사와 공공시설 전반에 걸친 에너지절감 대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석유 소비 절감과 범국가적 에너지절약 기조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부안군은 행정이 먼저 실천하고 군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이 아니라 실제 차량 운행과 청사 운영 방식까지 손질하는 실행 중심 대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승용차 5부제는 차량번호판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월요일은 1번과 6번, 화요일은 2번과 7번, 수요일은 3번과 8번, 목요일은 4번과 9번, 금요일은 5번과 0번 차량이 각각 대상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적용하지 않는다.

적용 대상은 군 공용차와 직원이 보유한 10인승 이하 승용차다.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도 의무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장애인 차량과 국가유공자 차량, 임산부 및 유아 동승 차량, 전기차와 수소차 등은 예외로 했다. 에너지절약이라는 공익과 교통약자·친환경차 배려라는 행정 원칙을 함께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군은 차량 운행 휴무일에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는 한편 차량공유, 이른바 카풀 문화 확산에도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출근길과 퇴근길의 작은 선택이 곧 에너지 위기 대응의 실천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부터 생활형 절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부안군이 내놓은 에너지절약 추진 계획은 차량 운행 제한에만 머물지 않는다. 불필요한 조명과 옥외광고물에 대한 심야 소등, 냉·난방설비 가동 시 적정 실내온도 준수, 엘리베이터의 합리적 운행, 부서별 에너지 지킴이 지정·운영 등 청사 운영 전반이 대상이다. 보여주기식 구호보다 현장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항목을 중심으로 짜였다는 점에서 행정의 현실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군은 군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에너지절약은 행정기관만의 노력으로 완결될 수 없는 만큼, 생활 속 실천이 지역 전체의 대응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는 것이다. 위기 상황일수록 공공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상징성과 실효성을 함께 겨냥한 대응으로 보인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승용차 5부제를 시작으로 군민 모두가 에너지절약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만큼 군민들께서도 일상에서 에너지절약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은 최근 준공된 군청사 앞 자연에너지파크 조명을 태양광 가로등으로 설치해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 저감에도 나서고 있다. 국제 에너지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함께 겨냥한 선제 조치다. 행정이 먼저 움직이고 군민이 함께 호응하는 절감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AI 시대를 선도하는 굿모닝 전북신문

저작권자 © 굿모닝전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