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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창군 해리면·임실군 종합민원과,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로 지역상생 물꼬 텄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3/31 12:23
30여명 직원 교차 기부 참여…고향사랑 실천 넘어 기관 간 연대와 전북특별자치도 내 상생협력 의미 더해

고창군 해리면-임실군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 해리면과 임실군 종합민원과 직원들이 고향사랑기부제를 매개로 상호 교차 기부에 나서며 지역 간 상생협력의 모범을 만들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행정기관 간 유대 강화와 지역발전의 공감대를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고창군 해리면과 임실군 종합민원과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뜻깊은 상호기부를 실천하며 지역 상생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고창군 해리면은 면장 홍정묵을 비롯한 직원들과 임실군 종합민원과 홍진희 과장 및 직원들이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교차 기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양 기관 직원 30여명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상대 지자체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상호기부는 단순한 재정 지원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각 기관 직원들이 서로의 지역을 응원하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지방재정 확충이라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에 공감하며 실질적인 참여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행정 최일선에서 주민과 맞닿아 있는 면사무소와 민원행정 부서가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도 현장성이 살아 있는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해당 지역의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제도 시행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보완, 고향에 대한 관심 환기라는 측면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차 기부는 제도의 취지를 행정기관이 먼저 실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역을 살리자는 제도적 취지에 공직자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민들에게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이다. 지역 간 벽을 낮추고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내 다른 시·군과 부서 간 연대로도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장 분위기도 따뜻했다. 참여 직원들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행정 캠페인이 아니라 지역과 지역이 서로를 응원하는 실천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를 통해 상대 지역의 답례품과 특산물을 접하고, 이를 계기로 각 지역의 경쟁력과 매력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도 됐다는 평가다.

홍정묵 해리면장은 “이번 상호 교차 기부는 지역 간 협력과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거창한 구호보다 작지만 실천 가능한 연대가 지방을 살리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창과 임실이 함께 내민 이번 손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간 협력의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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