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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군문화재단,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가가호호’ 공모 선정…국비 5천만원 확보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4/06 14:07 수정 2026.04.08 13:12
부안의 삶과 가족 구조 반영한 지역 기반 공동체 문화모델 제시
시니어·1인 가구·부모·자녀 아우르는 6개 커리큘럼 본격 운영

이웃가족 초록집밥(로컬푸드 요리) / 부안군문화재단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문화재단이 문화예술로 일상의 관계를 다시 잇는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6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家加好好)’ 운영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사업 유치를 넘어, 부안의 지역성과 주민 삶의 결을 반영한 가족 공동체형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안군문화재단이 생활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家加好好)’ 운영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 문화정책의 실효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보여주기식 단발 사업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실제 생활과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춘 기획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춤추는 바디랭귀지(놀이활동) / 부안군문화재단

‘가가호호’는 가족이 함께할 때 더 큰 즐거움과 웃음이 만들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느슨해진 관계를 문화예술로 회복하고, 주민들이 일상 안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하도록 돕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다. 거창한 담론보다 생활 속 체감과 참여를 우선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현장 친화성이 돋보인다.


잘 자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신체심리) / 부안군문화재단

이번 사업에서 부안군문화재단은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해 모두 6개 커리큘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예술놀이 부모살롱 ▲할미할비 동시학교 ▲이웃가족 초록집밥 ▲춤추는 바디랭귀지 ▲초록은 아직 살아 있다 ▲잘 자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 등이다. 시각예술, 문학, 신체활동, 심리 회복 등 다양한 장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서로 다른 삶의 조건에 놓인 주민들이 관계를 다시 잇고 서로를 이해하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사업이 혈연 중심의 전통적 가족 개념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점이다. 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확장된 가족’이라는 관점을 전면에 놓았다. 시니어, 1인 가구, 부모와 자녀 등 생애주기별 관계 양상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단절을 줄이고 연결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참여 대상을 설정했다. 지역사회 안에서 이웃과 세대, 돌봄과 일상이 다시 만나는 구조를 문화예술교육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정책적 완성도도 높다.

재단 관계자는 “가가호호는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과정”이라며 “문화예술을 통해 일상 속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 운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프로그램 가운데 ‘이웃가족 초록집밥’은 로컬푸드를 활용한 요리수업으로, 오는 4월 하반기부터 참여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 먹거리와 관계 회복을 함께 엮어낸다는 점에서 주민 호응도 기대된다.

이번 공모 선정은 문화예술이 더 이상 일부의 향유물이 아니라 지역의 일상과 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실질적 정책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부안군문화재단이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안에 어떤 새로운 관계의 풍경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자세한 사항은 부안군문화재단 공식 누리집 또는 지역문화팀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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