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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 상서면, 제8회 개암동 벚꽃축제 성황리 개최 / 부안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 상서면을 대표하는 봄 축제인 제8회 개암동 벚꽃축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개암동 일원에서 열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성황을 이뤘다.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악조건에도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며 축제장은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길로 붐볐고,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공동체형 축제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부안군 상서면의 봄이 올해도 개암동 벚꽃길에서 힘차게 피어났다. 상서면은 면을 대표하는 봄 축제인 제8회 개암동 벚꽃축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많은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내내 날씨는 썩 우호적이지 않았다. 행사 당일 적지 않은 비가 내리면서 현장 여건은 녹록지 않았지만,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개암동 일대는 오히려 봄의 운치를 더했다. 우산을 든 방문객들은 흩날리는 빗속 벚꽃길을 걸으며 계절의 정취를 만끽했고, 축제장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지역민들로 하루 종일 활기를 띠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계절성 이벤트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 단계부터 운영 전반에 참여한 주민 주도형 축제로 치러지면서 지역의 결속력과 공동체 역량을 보여줬다. 개암동 벚꽃길이 지닌 역사성과 마을 공동체의 자산이 축제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상서면만의 지역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 부안 상서면, 제8회 개암동 벚꽃축제 성황리 개최 / 부안군 |
현장 체감도도 높았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포토존과 즉석 사진 인화 프로그램은 축제의 인기를 견인한 대표 콘텐츠로 꼽혔다.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졌고, 현장에서 바로 인화된 사진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축제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매개가 됐다. 짧은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표정에는 봄 축제 특유의 설렘이 묻어났다.
먹거리 부스도 축제의 온기를 더했다. 상서면 부녀회가 중심이 돼 운영한 부스에는 다양한 향토 음식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정성이 담긴 음식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지역 특유의 넉넉한 인심과 정을 전하는 통로가 됐고, 축제장을 찾은 이들에게는 벚꽃과 함께 지역의 맛을 기억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주민 참여형 축제의 성격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대목이었다. 상서면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풍물, 난타, 색소폰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무대에 선 주민들은 그동안 쌓아온 연습의 결과를 아낌없이 펼쳐 보였고, 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호응이 이어졌다. 이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주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완성하는 살아있는 지역 문화의 현장이었다.
정화영 부안군수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개암동 벚꽃길은 주민들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그루 한 그루 정성껏 가꿔온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공동체 자산을 바탕으로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최기원 상서면 개암동 벚꽃축제 추진위원장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을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준비한 만큼 더욱 뜻깊었고,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자산을 살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암동 벚꽃축제는 비바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주민들의 준비와 참여, 그리고 지역을 찾은 방문객들의 호응이 어우러져 지역 축제의 본질을 다시 확인시켰다. 화려한 행사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의 이야기와 사람의 힘이라는 점에서, 상서면 개암동 벚꽃축제는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의 봄을 대표하는 생활밀착형 축제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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