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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창군, 12일간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 운영…일상 속 걸음으로 치매예방 나선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4/09 10:51
워크온 앱 활용 비대면 방식 진행…4월 17일까지 10만 보 달성 도전
치매환자·가족·군민 함께 참여…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공감대 확산 기대

치매안심센터,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 홍보 이미지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치매 예방과 극복을 위한 생활밀착형 건강 실천에 나섰다. 고창군보건소는 오는 4월 17일까지 12일간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2026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를 운영하며, 군민이 일상 속 걷기를 통해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를 마련한다.

고창군이 군민 건강과 치매 인식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걷기행사를 연다. 단순한 건강 캠페인을 넘어, 치매를 지역사회가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는 참여형 보건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창군보건소는 치매 예방 효과가 높은 걷기 실천을 확산하고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6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WalkOn)’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스마트폰에 워크온 앱을 설치한 뒤 ‘군민 행복, 활력 고창 걷기동아리’에 가입해 신청하면 된다. 치매 환자와 가족을 포함한 고창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건강 실천과 치매 인식 개선을 함께 이끄는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의 목표는 행사 기간 내 10만 보 걷기다. 하루 최대 1만 보까지 인정되며,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한 참가자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소정의 상품도 제공된다. 무리한 경쟁보다 꾸준한 실천에 방점을 찍은 운영 방식으로, 군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다. 고창군의 60세 이상 인구는 2만5,667명에 이르고, 등록 치매 환자 수는 2,611명으로 약 10.1%를 차지하고 있다. 초고령화 흐름 속에서 치매 예방과 조기 대응은 더 이상 특정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공공 과제가 됐다는 뜻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창군보건소는 치매 조기검진부터 치료비 지원, 가족 지원 프로그램까지 촘촘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55세 이상 고창군민을 대상으로 연 1회 무료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등록 치매 환자에게는 치매치료관리비와 위생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인지강화 프로그램, 가족교실, 힐링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병행하며 치매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고 있다.

이번 걷기행사는 이러한 치매관리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치료와 지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치매를 예방 가능한 영역으로 끌어와 군민 스스로 건강 실천에 참여하게 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또렷하다. 무엇보다 비대면 방식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줄여 참여 문턱을 낮췄고, 일상 속 걷기라는 가장 친숙한 실천으로 군민 접근성을 높였다.

유병수 고창군보건소장은 “걷기 실천을 통해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치매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의 이번 행사는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속 실천에 무게를 둔 점에서 주목된다. 치매는 멀리 있는 질환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할 현재의 과제다. 고창군이 12일간의 걸음으로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치매 극복은 행정의 노력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 속에서 비로소 힘을 얻는다는 점이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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