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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미생물 바로배송, 소규모 농가 인기 / 고창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유용미생물 바로배송 서비스’가 현장 농업인의 체감 만족도를 끌어올리며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직접 배양장을 찾아야 했던 불편을 덜고 읍·면 현장 공급체계를 정착시키면서, 특히 일손이 부족한 소규모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고창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유용미생물 바로배송 서비스’가 농·축산 현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농가 경영 안정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한 행정 편의 제공을 넘어, 현장 접근성을 높이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을 넓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유용미생물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월부터 본격 시행된 바로배송 서비스가 농업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현장 수요가 실제 공급 확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정책 효과는 분명해 보인다.
그동안 농민들은 유용미생물을 공급받기 위해 직접 미생물배양장을 찾아야 했다. 영농철에는 이동 시간과 노동 부담이 적지 않았고, 고령농이나 소규모 농가에는 이 같은 절차가 더 큰 장벽으로 작용했다. 고창군은 이러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12톤 규모 탱크로리 차량을 활용한 ‘찾아가는 공급 서비스’를 도입했고, 각 읍·면으로 직접 유용미생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바꿨다.
이 변화는 단순한 전달 방식의 개선에 그치지 않았다. 농가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고, 필요한 시점에 보다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무엇보다 일손이 부족한 소규모 농가에는 체감 효과가 컸다. 농업행정이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 중심으로 움직였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유용미생물은 토양 환경 개선과 작물 생육 촉진, 축산 악취 저감 등 농·축산 분야 전반에 걸쳐 활용 가치가 높다. 꾸준한 공급이 곧 품질 관리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급체계의 안정성은 곧 농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고창군이 공급 편의성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창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공급 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9월에는 북부권 미생물 자동 공급시설 신축이 예정돼 있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주 5일 유용미생물 상시 공급체계가 구축돼 공급 공백을 줄이고, 보다 촘촘한 현장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 내 농업인의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이고, 미생물 활용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받기 위한 이동 부담이 줄고, 필요한 자재를 적기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어서다. 결국 바로배송 서비스는 농업기술 지원을 넘어 농가의 실질적 경영 여건을 개선하는 정책으로 기능하고 있는 셈이다.
오성동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바로배송 서비스가 일손이 부족한 소규모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품종 보급과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농가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의 유용미생물 바로배송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농업인이 체감하는 지원정책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현장으로 더 가까이 들어간 행정, 농가의 불편을 덜어주는 행정이 결국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은 고창 농정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로 주목된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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