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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 주산면 지사협, ‘Happyday, Birthday’ 사업 추진 / 부안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 주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의 생일을 직접 챙기는 따뜻한 복지사업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단순한 생일 축하를 넘어 안부 확인과 정서적 지지까지 아우르는 현장 중심의 돌봄 행정이 주민 체감 복지의 모범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부안군 주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나용성·민간위원장 박성철)는 지난 9일 독거어르신을 위한 자체 특화사업인 ‘Happyday, Birthday’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주산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운데 매월 1명을 선정해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 떡케이크를 전달하고 생일축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안부를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짧은 방문이지만 홀로 지내는 어르신에게는 하루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위로이자, 지역사회가 곁에 있다는 신호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 복지의 핵심은 거창한 구호보다도 생활 가까이에서 이뤄지는 세심한 돌봄에 있다. 이번 사업 역시 생일을 맞은 어르신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 상태와 일상생활의 어려움, 정서적 고립 여부까지 함께 살피는 복지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행정과 민간이 함께 발로 뛰는 구조가 필수적인데, 주산면 지사협의 이번 사업은 그 취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독거노인 가구 증가는 전국적인 과제이자 농촌지역이 먼저 마주한 현실이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거나 이웃과의 접촉이 줄어든 어르신들에게 생일은 반가움보다 쓸쓸함이 크게 다가오는 날이 되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문을 두드리고, 케이크를 건네며, 축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울림을 남긴다. 복지는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의 온기가 더해질 때 비로소 주민이 체감하는 복지가 된다.
주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주민 중심의 촘촘한 돌봄 체계를 다져가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추진되는 점도 눈에 띈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사업의 진정성과 현장성이 읽힌다. 지역 실정에 맞춘 소규모 특화사업이지만, 어르신 한 사람의 하루를 바꾸고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데는 충분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박성철 민간위원장은 “매월 진행되는 자체 특화사업에 함께해 주시는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무료한 일상 속에서 생일 케이크를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위원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며 지역에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산면 지사협의 ‘Happyday, Birthday’ 사업은 크지 않아도 꼭 필요한 복지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행정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틈새를 민관 협력으로 메우고, 외로운 이웃의 생일상을 함께 차려주는 일. 그 따뜻한 실천이야말로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복지의 출발점이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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