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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수화상병 예방 적기 방제 / 고창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사과·배 재배농가를 상대로 개화기 2~3차 적기 방제와 안전 사용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치료제가 없어 사전 차단이 최선인 만큼, 군은 예방 교육과 약제 지원을 병행하며 현장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고창군이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개화기 적기 방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상은 관내 사과·배 재배 41농가, 51㏊다. 과수화상병은 잎과 꽃, 가지가 마치 불에 탄 듯 검게 변하며 말라 죽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쉽지 않고 확산 속도도 빨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개화 전후 시기를 놓치지 않는 약제 방제가 방역 성패를 가르는 핵심으로 꼽힌다. 병원균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정확하게 약제를 살포해야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가의 방제 시점 준수와 약제 사용 원칙 이행이 현장의 첫 방어선인 셈이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는 사전 대응 강화를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개화 전 1회와 개화기 2회 등 모두 3차례 방제할 수 있도록 약제를 지원했다. 단순 안내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춘 것이다.
방제 일정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1차 방제는 사과의 경우 녹색기에서 전엽기 사이, 배는 발아기에서 전엽기 사이에 실시하도록 했고, 현재 대부분 농가가 이를 마친 상태다. 이어 2차 방제는 꽃이 약 10~20% 개화했을 때 실시해야 하며, 3차 방제는 2차 살포 후 5~7일이 지난 시점에 진행해야 한다. 방제 시기를 늦추거나 임의로 앞당기면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세심한 현장 관리가 요구된다.
약제 살포 뒤 후속 관리도 중요하다. 고창군은 향후 예찰과 역학조사에 대비해 농가가 약제방제확인서를 반드시 작성하고, 사용한 약제 봉지를 1년간 의무적으로 보관해 줄 것을 안내했다.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지체 없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초기 대응이 늦어질수록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어서다.
현장에서는 예방 중심 방제가 곧 농가 경영 안정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개화기는 과수 생육의 중대 분기점인 동시에 병해 관리의 결정적 시기다.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한 해 농사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고창군이 교육과 약제 지원,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촘촘히 챙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성동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적기 방제와 약제 혼용 금지 등 안전 사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약해 피해 없이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고창군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계도 차원을 넘어 과수화상병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현장형 대응으로 읽힌다. 치료보다 예방이 앞서야 하는 병해 특성상, 지금 필요한 것은 농가의 신속한 실천과 행정의 빈틈없는 지원이다. 개화기 방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올해 과원 피해를 막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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