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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 내소사, 국가유산 보호 위한 유관기관 합동소방훈련 실시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4/13 11:12
산불·화재 등 복합재난 대비… 부안소방서·부안군청·변산반도국립공원 등 참여
초기 진압부터 동산문화유산 긴급 이동까지 현장 대응체계 집중 점검

부안 내소사, 국가유산 보호 유관기관 합동소방훈련 실시 / 부안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이 국가유산과 전통사찰을 지키기 위한 현장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부안군은 지난 10일 내소사에서 산불 화재와 각종 재난에 대비한 국가유산 보호 유관기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초기 진압과 유물 긴급 이송, 기관 간 협업체계를 종합 점검했다.

부안군은 내소사에서 지난 10일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산불과 대형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가유산과 전통사찰이 밀집한 내소사의 공간적 특수성을 반영해 실제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훈련에는 내소사를 비롯해 부안소방서, 부안군청, 변산반도국립공원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훈련은 단순한 형식에 머물지 않았다. 화재 발생 직후 초기 상황 전파와 진화 대응, 현장 통제, 국가유산 보호 조치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실전처럼 점검하며 기관별 역할과 협업 체계를 다시 맞춰보는 자리로 진행됐다.

훈련의 핵심은 현장 대응력 강화에 있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옥외소화전과 방수총 사용 교육 및 실습, 동산문화유산 이동과 분산 대피 훈련 등이 포함됐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이다. 특히 사찰과 국가유산 보호구역은 목조건축물과 산림, 문화재가 맞닿아 있어 작은 불씨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동 진압 능력과 유물 반출 체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안 내소사, 국가유산 보호 유관기관 합동소방훈련 실시 / 부안군

이번 훈련에서는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해 자위소방대의 초동 조치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장에서는 소화 설비를 신속히 활용하는 방법과 함께,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절차도 세밀하게 점검됐다. 불길을 잡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문화유산의 2차 피해를 막는 일이라는 점에서, 이번 훈련은 단순 소방훈련을 넘어 국가유산 재난관리 훈련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특히 내소사는 전통사찰이자 역사성과 상징성을 함께 지닌 공간이다. 한 번 훼손되면 원형 회복이 사실상 어려운 국가유산의 특성상, 재난 대응은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과 즉각 대응이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합동훈련은 현장에 있는 각 기관이 같은 상황 인식 아래 움직일 수 있는지, 유사시 지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한 의미 있는 점검으로 평가된다.

부안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유산 재난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보고 있다. 현장 중심의 반복 훈련은 실제 상황에서의 혼선을 줄이고, 기관 간 협력 속도를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산불과 돌발 화재, 각종 자연재난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국가유산 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상시 과제가 되고 있다.

내소사 관계자는 “소중한 국가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안군의 이번 조치는 국가유산 보호가 행정과 소방, 사찰, 공원 관리기관이 따로 감당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 현장에서 함께 뛰고 함께 대응하는 체계가 곧 문화유산을 지키는 힘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대비가 결국 가장 큰 피해를 막는다는 점에서, 이번 내소사 합동소방훈련은 국가유산 보호의 기본을 다시 세운 현장 점검이었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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