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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금이 살린 청정 부안…새마을운동 부안군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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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금이 살린 청정 부안…새마을운동 부안군지회, 폐농약병 집중 수거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4/14 12:00
14개 읍·면 지도자들 부안스포츠파크 집결…야생벌 서식환경 보호·탄소중립 실천·이웃나눔 재원 확보까지 선순환

새마을운동 부안군지회, 폐농약병 등 집중 수거 전개 / 부안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향을 위한 기부가 지역 환경을 살리고, 공동체를 다시 일으키는 힘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마을운동 부안군지회가 고향사랑기부금 지원사업과 연계해 폐농약병과 재활용품 집중 수거에 나서며 청정 부안을 지키는 생활밀착형 환경 실천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이 살린 청정 부안…새마을운동 부안군지회, 폐농약병 집중 수거
14개 읍·면 지도자들 부안스포츠파크 집결…야생벌 서식환경 보호·탄소중립 실천·이웃나눔 재원 확보까지 선순환

고향사랑기부금이 지역의 환경을 지키고, 그 성과가 다시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가 부안 현장에서 구체적인 결실로 나타났다.

새마을운동 부안군지회(지회장 권명식)는 14일 탄소중립 실천과 공동체 정신 회복을 목표로 폐농약병과 재활용품 집중 수거 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농촌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 재원을 마련하는 실천형 봉사로 평가된다.

이날 오전 7시 부안스포츠파크에는 14개 읍·면 새마을지도자들이 잇달아 집결했다. 지도자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마을 안길과 농경지 주변, 생활권 곳곳에서 직접 수거한 폐농약병과 재활용품을 차량에 가득 싣고 현장으로 모였다. 이른 아침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현장은 청정 부안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이번 수거 활동은 부안군 고향사랑기금 사업인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와 연계해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서는 해당 사업으로 지원된 전용 수거 마대가 활용됐다. 농촌에 무분별하게 방치될 경우 토양과 수질 오염은 물론 생태계 교란까지 초래할 수 있는 폐농약병을 체계적으로 수거함으로써, 야생벌의 서식환경을 보호하고 농촌 생태계 보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구조를 갖춘 것이다.

이는 단순한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선다. 고향사랑기부금이 추상적인 제도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이 당면한 문제 해결에 직접 투입되며 주민 체감형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부금이 환경 보전의 마중물이 되고, 주민 자발적 참여가 이를 현장에서 실현하며, 그 결과 다시 지역 복지로 환원되는 구조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향해야 할 지역 상생 모델에 가깝다.

이날 현장에는 30여 명의 새마을지도자들이 투입돼 품목별 분류와 상차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폐농약병, 고철, 각종 재활용품이 현장 한편에 산더미처럼 쌓였고, 지도자들은 손발을 맞춰 쉴 틈 없이 작업을 이어갔다. 말보다 행동이 앞선 현장이었다. 농번기를 앞둔 바쁜 시기임에도 지역 환경과 공동체를 먼저 생각한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은 현장 분위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수거된 폐기물은 전문 업체에 매각될 예정이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연말 김장 나눔, 홀몸 어르신 생필품 지원, 소외계층 밑반찬 봉사 등 부안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새마을회의 연중 사회공헌 활동 재원으로 사용된다. 환경을 지키는 손길이 결국 사람을 살리는 복지로 이어지는 셈이다.

권명식 지회장은 “본격적인 농번기임에도 청정 부안을 지키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준 지도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지원된 마대에 폐농약병을 담는 이번 봉사는 단순한 쓰레기 수거가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생명운동이자 이웃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원 순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탄소중립 실천과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새마을회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마을운동 부안군지회는 매년 자원 재활용 경진대회와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을 꾸준히 추진하며 지역사회 환경 개선과 공동체 회복의 중심축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에서 이어지는 이 같은 생활 현장형 실천은 지역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건강한 공동체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손꼽힌다.

이번 집중 수거 활동은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지역을 위한 기부는 숫자로 끝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땀 흘리는 주민의 손을 만나면, 그것은 곧 깨끗한 환경이 되고, 살아 있는 생태가 되며,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온기가 된다. 부안의 새벽 현장에서 시작된 이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더 넓게 번져가길 기대한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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